매물 정보에 해당 지역 정비사업 정보까지 담아
전월세 예측 물량 시스템 고도화…매물 마를까 걱정 뚝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개인용 컴퓨터(PC)와 스마트폰 그리고 태블릿을 비롯한 어떤 기기로도 주택시장 정보를 쉽게 제공 받을 수 있는 '서울주택 정보마당'이 공개돼 서울 시민들의 주택거래 정보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택의 전월세·매매·정비사업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서울주택 정보마당' 누리집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주택 정보마당은 기존 '서울주거포털'에서의 전월세 정보는 물론 매매 시장, 정비사업 정보 등 다양한 주택시장 정보를 한곳에 모았다. 또한 정비사업 추진 단계별 현황, 입주 예정 물량, 매월 조사하는 주택시장(매매) 자료까지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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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 정보마당 메인화면 [자료=서울시] |
특히 재개발·재건축·소규모정비사업의 추진 현황과 입주 예정 물량까지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의 알 권리를 강화했다. 지금까지 제공하던 전월세 정보는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분기마다 공개되던 전세가율은 이제 지도 기반의 월별 자료로 제공돼 정보 확인이 훨씬 쉬워졌다.
서울주택 정보마당 세부화면에서 사용자가 지도 위에서 정보를 알고 싶은 법정동 또는 자치구 지역을 최대 5개까지 클릭하면 지역별 전세가율, 전월세전환율을 지역·시계열별로 확인할 수 있다.
'전월세전환율 계산기'도 제공해 임차인의 권익과 임대차 계약 협상력을 높이고, '깜깜이 임대계약'을 막는다. 그동안 전월세 주택을 구하는 임차인은 공인중개사, 임대인이 제시하는 지역 정보와 시세에 의존해야 해 정보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전월세 예측 물량 시스템도 고도화했다. 신축 대단지 입주 영향을 반영하고 공개주기를 반기에서 분기로 바꿔 이사 수요자들이 2개월 후의 물량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지도에서 사용자가 선택한 곳의 향후 6개월 동안 전망되는 매월 전월세의 법정동·대단지 아파트(1000가구 이상)·면적·건축 연한별 물량을 그래프와 표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 정보가 전월세를 구할 때 당장 계약하지 않으면 더 이상 매물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에 원하는 조건에 다소 못 미치거나 가격이 부담되더라도 섣불리 계약하는 사례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 내 461명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한 주택시장 모니터링 조사 결과 정보로 기존 전월세 시장에 더해 매매 시장까지 영역을 넓혔다. 시민들은 서울시 내 자치구별 매매·전세·월세 시장의 가격 현황과 전망, 거래 수요 전망 조사 결과를 매월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정비사업과 비정비사업을 모두 포함한 향후 2년간의 서울시 입주 예정 물량 정보를 반기별로 정기 점검·갱신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개발 현황뿐만 아니라 향후 공급 전망 규모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 중 서울시에서 진행되는 재개발·재건축·소규모정비사업 공급 물량은 추진 단계별로 공개된다. 구역 지정부터 착공까지의 확정된 사업 정보를 자치구·사업유형·추진단계별로 제공하며, 시민들에게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정보는 서울시 재개발·재건축·소규모정비사업 추진부서 검증 자료로 종전 '정비사업 정비몽땅' 반기별 엑셀 공개분을 시민의 가독성을 높인 지도 기반 서비스로 제공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주택거래에 꼭 필요한 정보를 한데 모은 '서울주택 정보마당'을 통해 시민들이 주택시장 정보 부족으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계약을 결정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