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속보

더보기

SK그룹, 내년 위기극복 승부수는 '혁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대적 혁신으로 경쟁력+성장동력 확보 초점…최태원 회장 빈자리 아쉬워

[뉴스핌=이강혁 기자]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적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주력 사업의 실적 하락으로 올 한해 고전한 SK그룹은 이같은 을미년(乙未年) 경영방향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경영환경이 어려운 만큼 새해에는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원 확보에 모든 초점을 맞춰 대대적인 혁신작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힘차게 성장엔진을 풀가동하겠다는 의지다.

다만 최태원 회장의 빈자리는 내년 경영위기 극복에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수펙스추구협의회를 통해 그룹 전반을 컨트롤하고 있지만 여전히 오너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인수 사례처럼 선제적인 투자는 당분간 미뤄질 수밖에 없다. 그룹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사업구조 재편 강력하게 추진…반도체 중심 비즈니스 모색

29일 SK그룹에 따르면 내년 경영전략의 큰 줄기는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원 발굴, 재무구조 개선 등 세가지 방향이 핵심이다. 지난 10월 열린 '2014 CEO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내년 경영전략을 이미 확정한 상태다.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어떤 극한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현재의 위기는 물론 장래의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로 그룹의 체질을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의 측면에서는 그룹의 사업구조를 빠르게 재편하는 게 핵심 과제다. 한계에 다다른 현재의 사업구조를 과감하게 재편하지 않고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사실 SK그룹은 지난 2012년 인수한 SK하이닉스의 성공사례를 통해 전략적 혁신의 필요성을 이미 학습했다. 

이동통신업과 에너지업이 중심이던 SK그룹은 SK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반도체업을 또하나의 성장 축으로 삼았다. SK하이닉스는 현재 SK그룹 전체 계열사를 통틀어 가장 큰 이익을 내는 효자이자 핵심 계열사가 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경영위기 극복의 출발점을 반도체 사업에서 찾을 방침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그룹의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위기 극복과 새로운 성장원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반도체에 기반한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이 중심 축이 되고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관계사와의 비즈니스가 결합하는 방식이 예상된다.

SK C&C가 새로운 먹거리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모듈 사업은 이같은 방향성이 잘 담겨져 있다. SK하이닉스가 없었다면 생각할 수 없었던 사업으로, SK그룹은 기존의 마켓 주변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고 시너지를 높이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내년부터 사업구조는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이며 그룹 차원 및 각 관계사 차원에서 강력하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장동력원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R&D)에도 집중한다. SK그룹의 R&D는 '연구만을 위한 연구'에서 벗어나 사업화를 최종 목표로 두고 있다. 예컨대, 무공해 석탄에너지, 해양 바이오 연료,  태양전지, 이산화탄소 자원화, 그린카, 수소연료전지, 첨단 그린 도시 등 7대 분야의 R&D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이중 이산화탄소 자원화와 무공해 석탄에너지는 상업화를 앞두고 막바지 연구가 한창이다.

이에 따라 R&D에 대한 투자 예산은 증가세다. 2012년 6600억원에서 2013년 7000억원을 넘어선 뒤 올해는 7500여억원 투자가 이루어졌다. 내년 R&D 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SK그룹은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경영차원의 '상생 성장전략'에도 내년 큰 비중으로 두기로 했다. 국가, 사회와의 함께 상생하려는 전략은 '창조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사회안정만 역할'로 모아진다. 특히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사회적기업은 최 회장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꼽은 가장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다. 

이만우 SK그룹 PR팀장(부사장)은 "기업이 사회와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창조경제 활성화를 통해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사회적기업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이해관계자의 행복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커지는 최태원 회장 빈자리…신규 M&A 기회 발굴 어려워

최 회장의 빈자리는 SK그룹의 내년 경영위기 극복에 큰 아쉬움이다. 수펙스추구협의회라는 집단경영체제를 중심 축으로 그룹의 큰 그림을 컨트롤하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 등 여전히 오너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신규 인수합병(M&A) 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결정하는 몫은 온전히 오너가 아니라면 쉽지 않다. SK그룹에게 내년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 차원의 M&A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SK하이닉스 인수 역시 최 회장이 경영일선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에게는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한계라는 것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미래를 보고 장기적인 투자를 결정하고 기업의 인수나 신사업 진출과 같은 백년대계는 전문경영인이 실패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경제 수장'인 최경환 부총리 겸 지식경제부 장관이 기업인 가석방을 청와대에 건의하고, 정치권 핵심 인사들이 기업인 가석방에 긍정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