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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정철길호', 불황 풍파 넘을까(상보)

기사입력 : 2014년12월09일 15:24

최종수정 : 2014년12월09일 15:33

[뉴스핌=정경환 기자]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수장을 전격 교체, 실적 부진 늪에서탈출을 도모한다.

SK그룹은 9일 SK이노베이션의 새 대표로 정철길(60) SK C&C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대표
현 구자영 부회장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SK 관계자는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등 그룹의 핵심 사업영역에서 경영환경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 등 주력 관계사의 CEO를 모두 교체하는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23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3.2% 급감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유가 하락 및 정제마진 감소로 인해 석유사업 부진이 계속된 탓이다.

이에 신임 정 사장으로서는 사상 최악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SK이노베이션의 위기를 돌파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국내사업 위주였던 SK C&C의 사업구조를 글로벌 사업구조로 바꾸고 기업가치를 크게 성장시킨 바 있는 정 신임 사장은 앞으로 에너지∙화학 업계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정 신임 사장은 1979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 대한석유공사(유공)에 입사해 석유개발사업을 담당했다. 이후 2008년 SK C&C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과 IT서비스 사업총괄 사장을 지내고 2011년 SK C&C 대표이사 사장직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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