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커피 선물 58% 폭등…2위, 43% 뛴 상하이지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해 국제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준 투자상품은 커피였다.
22일(현지시각) 투자전문매체인 마켓워치는 커피선물 가격이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올 한해 동안 58% 가까이 뛰면서 주요 투자상품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가 공개한 올해 수익률 상위권 투자상품 [출처:마켓워치] |
뉴욕선물거래소(ICE)에서 거래되는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지난해 파운드당 1.2305달러로 거래를 마무리 한 뒤 꾸준히 올라 지난 10월14일에는 2.2575달러까지 치솟으며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
커피의 뒤를 바짝 쫓은 대박상품은 중국 증시였다. 상하이지수는 이 기간 42.9%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최근 커피 선물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에 두 상품의 성적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30% 급등하며 질주했던 미국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긴 했지만 올 초 대비 상승폭은 12%로 집계돼 상하이지수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도 올해 대박과 쪽박 투자 상품을 시장별로 정리했는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한능박막발전그룹(漢能薄膜發電集團)(종목코드: 566)으로 주가가 249%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의 미국 증시 대형주 중에서는 모바일 부품 등을 제조하는 반도체업체 스카이웍스 솔루션(종목코드: SWKS)이 156%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스카이웍스는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1%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