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금리인하와 부동산] 中 부동산경기 금리 후광효과 제한적

기사입력 : 2014년11월25일 16:23

최종수정 : 2014년11월25일 16:23

지준율과 금리추가인하 대출완화 뒤따라야 시장에 온기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의 금리인하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리인하가 부동산 거래 수요를 촉진하고 개발업체 융자 비용을 낮춰 시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많지만, 이러한 효과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부동산 조정 국면이라는 시장의 큰 흐름에 변화를 미치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도 제시됐다.

◆부동산 거래량 회복 조짐

21일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시행을 발표한 직후, 주말인 22일~23일 베이징(北京) 등 주요도시 주택구매 문의가 눈에띄게 증가했다.

중국 주요 부동산 중개회사인 웨이예워아이워자(偉業我愛我家)에 따르면, 금리인하 시행 첫 날인 22일 베이징,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난징(南京) 등 12개 주요도시의 중고주택 소유주와 주택 구매자들의 문의 건수가 11월 15일에 비해 5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예워아이워자그룹 부총재 후징후이(胡景暉)는 "지난 9월 30일 중앙은행이 부동산 대출 규제를 완화한 후, 52일만에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택매입을 위한 대출 비용이 낮아짐에 따라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위안(中原)부동산 수석애널리스트 장다웨이(張大偉)는 "10월 공개된 부동산 가격 지수로 볼 때, 집값이 여전히 조정 단계에 있지만 1선도시, 특히 베이징의 중고주택 가격이 전월대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하 조치는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금리인하가 매입자와 시장, 기업 모두에 득이되는 조치라고 분석했다.

우선 금리인하 조치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택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관망심리를 가지고 있던 구매자들도 대출부담이 줄어들면서 부동산 시장에 다시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인민은행이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4%포인트 낮은 5.6%로 하향조정하면서 100만 위안(약 1억8000만원)을 20년 기한으로 대출한 구매자의 경우, 대출금리 하향조정으로 매달 234위안(약 4만2000원)을 덜 내게 되는데, 20년이면 5만여 위안(약 900만원)이 경감된다는 추산치도 제시됐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융자비용이 낮아지면서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어 부동산 가격 안정에 금리인하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쥐(易居)부동산 연구원 옌웨진(嚴躍進)도 금리인하에 따라 담보대출 비용이 줄어든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1·2선 주요 도시 주택거래가 3·4선 지방도시보다 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례로 상하이의 경우, 구매제한 조치가 여전히 시행되고 있지만 11월에 주택적립금 대출 조건 완화, 금리인하 등 정책적 호재가 잇따르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어, 부동산 재고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3·4선 도시는 재고량이 과도하게 많은 탓에 대출완화, 금리인하 조치가 시행되도 부동산 시장이 전면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진단도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인하와 지준율 인하, 대출 규제 완화등   통화 긴축이 지속적으로 완화 돼야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경기 진작효과 제한적, 불경기 지속

기대와 달리 금리인하 조치가 부동산 경기 진작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롄자부동산 시장연구부 애널리스트 장쉬(張旭)는 "금리인하 조치로 대출 상환 부담이 경감되어 자금에 민감한 구매자들의 주택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금리인하 조치에 따른 수혜나 진작할 수 있는 수요가 제한적이라 단기간내 부동산 시장을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 금융연구소 부소장 바수쑹(巴曙松)도 "금리인하 조치가 주택구매를 촉진할 것으로 보이나, 공급과잉에서 비롯된 부동산 시장 조정 국면에 변화를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부동산 경기 불황은 지속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중국 70개 주요 도시 가운데 10월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대비 오른 도시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정저우(鄭州)의 10월 신규주택 가격이 9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 외에, 나머지 69개 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모두 9월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개발업체의 올 한해 매출 목표 달성도 어려울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대기업 및 중견업체 중 70%가 올해 매출 목표를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례로 부동산 대기업인 완다그룹(萬達集團)은 올 한해 매출 목표를 2000억 위안(약 36조원)으로 정했으나, 1~10월 매출이 목표치의 45%인 906억 위안(약 16조35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