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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전쟁] 무너진 삼성-애플 구도, 脫스마트폰 가속

기사입력 : 2014년10월28일 15:38

최종수정 : 2014년10월28일 17:04

웨어러블·스마트홈, 신성장 미래사업 부상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과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양강구도가 무너지고 있다. 한때 양사를 합쳐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했지만 최근에는 30% 중반대 점유율까지 곤두박질쳤다. 중국 업체들의 급성장과 살아나는 일본·유럽의 전통 강호, 여기에 구글 등 소프트웨어 공룡까지 스마트폰 시장에 가세한 여파다. 갈수록 경쟁은 심화되면서 '더이상 스마트폰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는 시대는 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탈(脫) 스마트폰 노력이 속도를 내는 이유다.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

 ◆커지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스마트폰 업체들 스마트워치 경쟁

스마트폰 이후의 신성장 분야는 단연 웨어러블 디바이스(입는·착용가능한 기기)가 꼽힌다. 업계에서는 '포스트 스마트폰'이라고 부를 정도로 스마트폰의 파생 기기 시장이 아닌 스마트폰을 대체할 별도의 성장 시장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기술을 기반으로 하드웨어적 성능과 생산기반, 디스플레이의 발전, 배터리의 진화, 운영체제(OS)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기기 시장인 셈이다.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가 대세이지만 최근 들어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이 출시되면서 다양한 분야의 웨어러블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웨어러블 기기 중 하나인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지난해 100만대에서 600% 성장한 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015년에는 2340만대, 2016년은 3910만대, 2017년은 5510만대에 이를 것으로 SA는 내다봤다.

손목형 웨어러블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 기어를 시작으로 올해 삼성 기어2, 기어S 등 스마트워치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초기 모델은 스마트폰과의 연동에 초점을 뒀지만 최근 출시한 삼성전자의 6번째 워치인 기어S부터는 자체 이동통신칩을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가 가능하도록 만들어냈다. OS에서도 구글 의존도에서 일부분 독자 OS인 타이젠으로 방향 전환을 주는 분위기다.

LG전자, 모토로라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도 스마트워치 시장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LG전자는 시계모양의 G워치R 스마트워치를 내놨다. 세계 최초로 완벽한 원형의 플라스틱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풀 서클(full circle) 디자인을 위해 제품 내부의 부품 설계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재기를 모색 중인 모토로라도 웨어러블 기술력을 과시하며 '모토' 시리즈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고 소니도 스마트밴드부터 시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작보다 더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스마트워치(SW)3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 글래스'로 사실상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불을 붙인 IT공룡 구글과 윈도우OS의 마이크로소프트(MS)도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MS의 경우는 애플 iOS 체제와 구글 안드로이드 체제 모두와 연동될 수 있는 OS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연말 이전에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애플 역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지난달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공개하면서 애플워치를 내놨다. 애플워치는 기본 앱이 탑재됐고 아이폰5 이상의 아이폰 제품과 모두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피트니스 기능이 탑재돼 있다.

중국 업체들도 시장경쟁에 나섰다. 아직은 스마트워치보다는 단순한 밴드형 제품이 주를 이룬다. 화웨이는 첫 웨어러블 기기인 '토크밴드'를 올 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한 바 있다. 1.4인치 크기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휘는 화면)를 적용했고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연결하면 최대 7시간까지 통화가 가능하다. 건강기능도 탑재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의 춘추전국 시대"라면서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시계를 떠올리며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여러 제품이 나오면서 전혀 새로운 스마트 기기라는 인식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사물인터넷(IoT) 흐름과 맞물려 웨어러블 시장은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기와 인간이 함께 반응하는 미래 스마트 사업 '스마트홈'

스마트폰 이후을 대비한 또하나의 방향은 스마트홈(smart home) 개념이다.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도래하면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여기에 가전제품 전반을 통합해 사람을 알아보고 반응하는 집이 가능한 시대가 열린 것이다. 삼성전자 등 스마트홈 선도업체에서는 이 시장이 향후 2~3년 내에 대중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IFA)의 트렌드는 단연 스마트홈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이프티(Safety) 서비스, 에너지 모니터링, 위치 인식, 음성 제어 등 스마트홈 중심의 4가지 핵심 기능을 공개한 바 있다.

이를테면 세이프티 서비스는 외출 중 현관의 도어락이 열리면 등록된 가족의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전달하고,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는 스마트홈 서비스에 연결된 모든 기기들의 전기 소비량과 예상 비용을 집계해 보기 쉽게 알려 준다. 위치 인식 기능은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가 집에 가까이 왔음을 자동으로 인식해 조명과 에어컨 등을 켜고, 음성 제어는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폰과 연결해 가전제품을 어디서나 작동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사업을 위해 통합플랫폼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글로벌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 500여개 유통망을 보유한 공조전문 유통사 콰이어트사이드와 1000개 이상의 기기와 8000개 이상의 앱을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개발한 스미트싱스를 인수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글로벌 IT업체들도 스마트폰 이후의 미래 사업을 스마트홈 사업으로 꼽고 있다. 보다 감성적이면서 지능화된 서비스와 기기가 스스로 소통하고 제어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 가능하도록 구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구글과 애플은 이 사업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구글은 32억달러를 들여 스마트홈 시스템 업체인 네스트랩스를 인수했고 5억달러를 들여 드롭캡이라는 인터넷 감시 카메라 전문업체도 사들였다. 애플도 올해 들어 새로운 홈 오토메이션 기술인 홈킷(HomeKit)을 선보이면서 스마트홈 구상을 구체화하는 중이다. 홈킷은 아이폰을 이용해서 집의 온도와 조명, 출입문, 각종 가전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LG전자도 스마트홈 전략으로 '홈챗' 서비스를 상용화한 상태다.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 세탁기 등 스마트홈의 주요 제품을 내놓으며 홈챗과 연동한 가전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홈챗 서비스는 홈챗 대화를 통해 냉장고나 세탁기 등을 원격 제어하고 작동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홈 시장은 5년 뒤 114조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기기를 제어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생활 속에서 기기와 기기를 연결하고 통합된 서비스를 통해 기기와 인간이 함께 반응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시장 수요는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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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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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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