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파밍' 소송, 은행 편드는 보험사…소비자 가슴은 '피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화재·현대해상·농협손보 등 단체소송 관여

[뉴스핌=정탁윤 김연순 기자] "파밍(Pharming, 해킹에 의한 신종 금융사기) 재판에 있어 은행과 보험회사는 공동운명체다. 자기부담금을 포함해 서로 이해 관계가 있기 때문에 힘을 합쳐 싸우는 것이다." (A 변호사)

다음 달 11일 금융권을 상대로 한 파밍 소송 관련 첫 재판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거대 보험사가 개입돼 자칫 이번 소송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되는 것은 아닌지 피해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보험사가 보험금을 아끼기 위해 은행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는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법조계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을 상대로 제기된 이번 소송에서 NH농협손해보험은 소송비용 부담을 포함해 재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파밍과 관련 단체소송에 있어서도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 다른 대형 손해보험 회사들이 소송에 관여하고 있다.

법무법인 선경에 따르면 전자금융거래법이 시행된 지난 2007년 1월 이후 전자금융사고를 대비해 은행들이 보험사들에게 지불한 보험료는 300억원이 넘는다. 전자금융거래법을 만들 때 금융회사들이 보험에 가입하도록 했고, 해당 법상 발생하는 해킹사고에 대해선 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대표적인 해킹 사고 중 메모리 해킹의 경우 보험사를 통해 100% 보상됐지만, 파밍에 대해선 전혀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선경의 이준길 변호사는 "전자금융거래법을 만들 때 해킹사고에 대해선 보험사가 보상하게 돼 있지만, 지난해 메모리해킹은 100% 보상이 이뤄진 데 반해 파밍해킹 보상은 전무하다"면서 "보험사들은 메모리카드는 피해자의 과실이 없지만, 파밍은 과실이 많다는 자의적인 논리로 접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금융감독원에 파밍 피해로 인해 접수된 신고건수는 3만건, 피해금액은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2012년 피해건과 피해규모는 각각 7564건, 349억3700만원에서 2013년에 1만5206건, 546억9000만원으로 급증했고 올해 상반기 들어서도 피해선수 7585건, 피해금액 180억2200만원에 이르는 등 파밍에 따른 소비자들의 피해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보험사들 입장에선 당장 보험료 지급이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전자금융거래배상책임보험 가입자의 책임을 보상하는 상품이다"며 "은행과 고객과의 과실 유무를 재판을 통해 확정하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이번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는 파밍에 따른 피해금액을 보험으로 처리하면 되지만 자기부담금을 최대한 줄이려는데 있다. 예를 들어 해킹사고로 5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보험사들이 4000만원을 지급하고 은행들도 1000만원의 자기부담금을 내야 한다. 자동차보험의 자기부담금과 유사하다.

아울러 1000만원 이하의 해킹피해에 대해선 보험처리 자체를 할 수가 없다. 이 변호사는 "은행들은 피해금액에 대해 1000만원까지 자기부담금이 있기 때문에 그 이하 금액에 대해선 전부 물어줘야 한다"면서 "큰 금액에 대해서도 자기부담금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험사들 역시 코리안리 등 국내외 재보험 가입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긴 하지만, 수백 억원대의 보험금을 줘야 하기 때문에 재판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삼성화재는 보험료 100억원을 받으면 5%밖에 보유를 하지 않고 95%는 해외로 내보낸다"면서 "100억원의 손해가 날 경우 5억원만 삼성화재가 내고 나머지 95억원은 외국 보험사에서 오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그러나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은행 등 기업들을 위한 상품에 가입한데 따른 것"이라며 "소송 전에는 위기관리 비용, 소송에 들어갔을 때는 약관에 담보돼 있는 만큼 소송방어비용을 집행하고 있는 것 뿐 보험사가 적극 나서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이번 소송 건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밍이란 해커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용자 PC를 조작해 이용자가 가짜 은행 사이트로 이동하게 한 뒤 보안코드 번호 및 계좌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 금융정보를 알아내 사용자의 계좌에 있는 돈을 해커의 통장으로 이체하는 수법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김연순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