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귀국해 임원인사 단행할 듯
[뉴스핌=이연춘 기자]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지난 9일 미국으로 갑작스레 출국한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13일 “이 부회장이 개인 일정과 건강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며 “오는 22일 입국해 정상적으로 경영 활동에 매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이번 해외 나들이가 매년 10월~11월에 단행된 그룹 임원 인사와 시기가 맞물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재현 회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최측근인 노희영 전 CJ제일제당 부사장 마저 퇴진, 후임 인사 등 조직 재정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노 전 부사장은 소득세 5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되면서 회사를 떠났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경영 부재와 그룹 임원 인사를 앞두고 내년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비상경영에 준하는 경영 전략을 짜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부회장은 그룹 내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사업도 재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전체적으로 비상경영 상황을 헤쳐나갈 전문경영인들을 중용하면서 변화와 안정을 꾀한 인사였던 만큼 올해 임원인사를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CJ그룹 관계자는 "그룹 임원 인사는 이 부회장 귀국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