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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열린 ‘초이노믹스 IR’에 월가 관심 집중

기사입력 : 2014년10월10일 08:14

최종수정 : 2014년10월10일 08:14

[미국 뉴욕=뉴스핌 김민정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뉴욕 포시즌호텔에서 한국경제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당초 예상보다 두 배가 넘는 200명 여명이 몰려 정부가 별도의 공간을 빌려 설명회 상황을 준비하고 준비한 팜플렛이 모자라 현장에서 복사본을 긴급히 만들어 배포할 정도로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금융·경제 중심지로 불리는 뉴욕에서 한국정부의 공식 IR을 연 것은 2010년 허경욱 당시 기재부 1차관의 설명회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이다. 부총리가 직접 나선 것은 2005년 한덕수 부총리의 설명회 이후 9년만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시즌호텔에서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하고 해외투자자 및 글로벌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들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최 부총리는 해외투자자들에게 ‘한국경제, 회복에서 도약으로(Korean Economy: From Resilience to Breakthrough)’라는 주제로 ▲기업-가계 소득 선순환구조 구축 ▲분위기 실신을 위한 확장적 거시정책 운용 ▲중장기 경제체질 개선 등 확대균형을 달성하겠다는 정부의 정책방향을 특유의 경상도식 영어로 소개했다.

최 부총리의 발표에 이어 진행된 Q&A 세션에선 그에게 직접 질문을 하려는 경쟁도 치열했다. 청중들은 선진국의 양적완화와 한국의 확장적 거시정책의 차이, 엔화 약세에 대한 대책, 중국 경기둔화의 영향, 북한 리스크의 영향,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완화의 효과, 배당소득세제에 대해 물었다.

최 부총리는 설명회 내내 한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선  LTV•DTI 규제 완화에 따라 거래량 증가와 같은 긍정적인 변화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석자들의 프로필도 화려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즈먼 회장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 부총리는 발표 맺음말에서 “한국 정부의 야심찬 개혁을 통해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만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명회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참석자들은 그간의 한국경제설명회가 위기에도 한국경제의 건실성을 강조하는 소극적인 내용이었던데 반해 이번 설명회는 건실성을 기초로 저성장기조를 타파하겠다는 적극적 메시지가 담긴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꼽았다.

투자자들은 한국 경제의 경우 양호한 재정건전성을 기반으로 선진국과 달리 재정‧통화정책 여력을 활용 가능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하면서 부동산 관련 규제완화 이후 가계부채 관리 등 리스크 관리와 배당촉진ㆍ세제혜택ㆍ규제완화 등이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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