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뮤지컬 '보이첵' 9일 개막…한 남자의 처절한 울부짖음

기사입력 : 2014년10월10일 19:32

최종수정 : 2014년10월10일 22:13

[뉴스핌=장윤원 기자] 글로벌 프로젝트로 제작돼 가장 먼저 한국 개막을 알린 뮤지컬 ‘보이첵’이 10일 프레스콜을 열고 주요 넘버를 공개했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보이첵’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 및 기자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은 보이첵(김다현)과 마리(김소향)의 ‘우리의 꿈은 아직 눈부셔’, 쇼맨(김태현)과 보이첵, 마리, 군악대장(김법래)이 함께 하는 ‘영원히 잊지 못할 밤’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1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아스메시나’가 좌중을 압도했다. 실험 대상으로서의 보이첵을 관찰하고 나아가 조롱하는 박사(박성환), 학생들, 군인들의 비인간성, 궁지에 몰린 보이첵의 처절함이 극대화됐다. 
 
마지막으로 아내의 부정을 알고 절망하는 보이첵(김수용)과 그런 남편에게 사죄하는 마리(김소향) 두 남녀의 혼란스러운 심리가 드러나는 ‘모든 것이 변했어’, 배우 김법래(군악대장 역)의 매력적인 저음 보이스가 돋보이는 ‘나란 남자’가 차례로 공개됐다. 
하이라이트 시연에 이어진 간담회에는 윤호진 연출, 영국 밴드 싱잉로인스(Singing Loins)의 크리스 브로더릭(Chris Broderick·극본 음악)와 롭 셰퍼드(Rob Sheperd·음악), 배우 김다현 김수용 김법래 김소향이 참석했다. 
 
타이틀롤 보이첵 역에는 배우 김수용과 김다현이 더블 캐스팅됐다. 보이첵을 제외한 캐릭터는 원캐스트로 공연을 이어간다. 
 
이날 김수용은 “연극적 장치 때문에 그로테스크하다거나 무섭다고 느끼실 수 있다. 보이첵이 현실과 허구 사이의 인물이라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그런데 또 어떻게 보면 (보이첵은)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라며 보이첵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모습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캐릭터 해석이나 표현에 있어 어떤 한계를 두지 않고 접근하려 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시도하려 했고, 공연 막이 내릴 때까지 그렇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김다현은 “대본을 봤을 때, 기존에 해 왔던 작품에서 만날 수 없었던 캐릭터와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지금까지 창작뮤지컬을 많이 해오면서 이 뮤지컬만큼 작품성이 깊은 건 오랜만에 만나는것 같아 기쁘다. 역시 윤호준 연출님의 안목이 높다 생각했다. 공연 마지막까지 보이첵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리 역의 김소향은 “가장 복잡한 캐릭터가 마리인 듯하다. 실험 당하는 남편이 힘들어하는 걸 보면서 같이 힘들어하다 군악대장을 만나 흔들리고, 또 동시에 자식의 미래를 위해 뭔가를 하고 싶다는 욕망과 희망을 품는 여자가 마리”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김소향은 “제가 표현한 마리는 단순히 ‘나쁜 여자’가 아니라 이 시대 우리 주변에 어디에나 있는 한 여자의 이미지이다. 이 극에서 전 정말 나쁜 사람일 수도 있고, 누구나 볼 수 있는 (일반적인)여자가 될 수도 있다. 전 마리의 정당한 이유를 찾아 여러분께 보여드리려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군악대장 역의 김법래는 “극의 흐름에 있어 가장 큰 갈등요소가 되는 캐릭터를 맡았다. 악역으로서 충실해야 할 것 같다. 악역이지만 무서운 모습만 있다기 보단 다소 능글맞은 모습도 같이 보여드릴 생각이다”고 말해 또 한번의 강렬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뮤지컬 ‘보이첵’은 윤호진 연출이 지난 8년간 준비해 온 글로벌 프로젝트로, LG아트센터와 연이 닿아 한국서 세계 초연하게 됐다. 
 
애초에 세계 무대를 염두하고 영어로 제작된 만큼, 윤 연출은 “먼저 한국에서 초연을 올리고, 좀더 구체적으로 다듬고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서 세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영어권 무대에서 선보인 뒤에는 ‘보이첵’의 오리지널인 독일어권으로 옮겨가 독일어 프러덕션을 진행하려는 바람”이 있다. 
 
한편, 극 중 보이첵은 사랑하는 여인이 세상의 전부인 순수한 남자였지만, 생체 실험으로 서서히 황폐해가던 중 아내 마리의 부정을 알고 분노와 처절함에 휩싸여 파멸의 길을 걷게 되는 인물이다. 순수함과 광기를 모두 지닌 이중적인 캐릭터로, 극과 극을 오가는 보이첵의 미묘한 심리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보이첵’은 오는 11월8일까지 약 한달 간 공연된다. 만 15세 이상 관람가인데, 상당히 고수위의 장면이 포함돼 있다. 4~8만 원.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사진 LG아트센터 제공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