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한예리를 무대에서…무용 '설령, 아프더라도' 19-20일 공연 [사진=무용 ‘설령, 아프더라도…’ 포스터] |
[뉴스핌=장윤원 기자] 영화 '해무'의 배우 한예리가 이번엔 무용수로 무대에 오른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무용 ‘설령, 아프더라도…’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정신혜 무용단과 한예리가 작품의 1부인 ‘소나기’의 장면을 시연했다.
사랑과 이별,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을 담은 무용 ‘설령, 아프더라도…’는 ‘소나기’와 ‘굿·Good’ 두 작품을 ‘아픔’이라는 하나의 주제 하에 평행교차 되도록 화이트와 블랙의 대비로 표현한 작품이다.
최근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해무’에서 여주인공 홍매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한예리는 이 작품을 통해 연기가 아닌 무용으로 대중 앞에 선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한예리는 오랜만에 무용 무대에 오른 것과 관련해 “부담이 안됐다면 거짓말일 것 같다. (정신혜) 선생님께서도 제게 ‘춤에 부담과 근심이 많다’고 하시더라”면서 “다 내려놓고 무대를 즐기려 애쓰라는 조연을 들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무용과 출신인 한예리가 배우가 아닌 춤꾼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영화 ‘해무’의 홍보 활동과 함께 무용 연습에 매진했다는 한예리는 “얼마 전 토론토 영화제 다녀 왔는데, 돌아와서 바로 연습에 참여했다”고 근황을 전하며 “저도 스스로 무슨 정신으로 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였는데, 그만큼 제가 춤을 많이 좋아한다고 느꼈다”고 말해 무용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엿보게 했다.
한예리와 정신혜 무용단이 함께 하는 무용 ‘설령, 아프더라도…’는 오는 9월19일(오후 8시)과 20일(오후5시) 양일간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