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이창희, 전미도, 박지연 등 뮤지컬 ‘원스’의 출연진이 공개됐다. [사진=뉴시스, CJ E&M] |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BBC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원스’ 제작발표회에서는 2014 하반기 국내 초연을 앞둔 ‘원스’의 캐스팅이 최초 공개됐다.
가이(GUY) 역에 윤도현과 이창희, 걸(GIRL) 역에 전미도 박지연이 각각 더블캐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강윤석, 강수정, 임진웅, 이정수, 배현성, 오정환, 박신애, 정선국, 정옥진, 조지승, 오정훈, 황명하, 한수연, 김주연이 출연한다.
뮤지컬 ‘원스’의 이번 한국 초연 캐스팅은 지난해 10월과 2014년 2월 두 차례의 오디션을 통해 이뤄졌다. 1차 오디션에 지원한 500여명의 후보자 중 50여명이 악기 연주와 노래, 안무와 연기 테스트를 통과했고, 이어진 2차 시험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가이 역의 윤도현은 “데뷔 이후 첫 오디션”이라며 남다른 의미를 뒀다. 윤도현은 “뮤지컬 ‘원스’ 오디션을 보고 싶었다. 데뷔하고 오디션을 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은데,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고,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인디 영화로 제작된 원작(2006년)은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을 파는 체코이민자의 운명 같은 만남과 끌림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표현, 개봉 당시 세계적 성공을 거뒀다. 특히, 영화의 대표곡 ‘Falling Slowly’는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명곡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2년 3월 브로드웨이로 진출한 뮤지컬 ‘원스’는 진솔한 스토리와 독창적 연출로 같은해 토니상 베스트 뮤지컬상 포함 주요 8개 부문 수상을 이룩했다. 이듬해에는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2014년 올리비에상 2개 부문을 수상, 쾌거를 올렀다.
비영어권 최초로 한국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원스’는 원작과 똑같은 형태로 제작되는 레플리카 프로덕션으로, 이번 한국 공연은 미국, 영국 공연과 동시에 진행된다.
뮤지컬 ‘원스’는 오는 12월1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 2015년 3월29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