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중산층 절세법? '조기증여'가 정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년마다 2천~5천만원 증여하면 810만원 절세
[뉴스핌=정연주 기자] # "세제개편안을 보니 최경환 부총리가 경제활성화에 정말 사활을 걸었구나 싶다. 고액자산가나 기업들, 일부 저소득계층에는 어느 정도 혜택은 돌아갔다. 다만 대부분의 중산층은 딱히 누릴 혜택이 없다" (시중은행 한 PB)

지난 6일 정부가 발표한 '2014년 세법개정안' 혜택이 65세 이상 고령자 및 일부 저소득층에 집중되고, 기존 세금우대 혜택마저 폐지되자 대다수 일반 국민들은 또다른 대안을 찾아나서야 할 상황에 놓였다.

퇴직연금,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정도가 대안으로 모색되고 있으나 요건이 까다롭고 범위도 크지 않다. 직접적인 배당주 투자나 사적연금 한도 증액 이외에는 관심을 둘만한 부분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중산층의 장기적인 '절세' 방안으로 조기 증여를 이제는 적극적으로 고려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  자녀 증여액 10년간 성인 5천만원, 미성년 2천만원 확대

조기증여는 이미 지난해 세제개편 때 불거진 이슈다. 지난해 세제개편에서 직계존속(부모)이 직계비속(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 10년 단위로 공제 한도가 성인은 3000만원에서 5000만원, 미성년은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증액된 바 있다.

직계비속의 성별과 상관없이 동일한 세제혜택이 적용된다. 자녀수에도 제약이 없어 자녀가 많을수록 증여세 절세 효과가 더 확대되는 셈이다.  

이번 세제개편안에서도 사전증여 관련 법안이 소폭 개선됐다. 직계비속이 직계존속에게 증여하는 경우 공제액이 10년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6촌 이내 혈족·4촌 이내 인척(며느리, 사위, 사촌 등)간 증여시는 공제액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대됐다.

기획재정부 2014년 세법개정안 中 증여세 개편안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이런 점을 고려해 전문가들은 일정한 범위 내에서 어린 자녀라도 적은 금액이나마 증여를 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똑같은 급여에 대한 증여를 자녀가 30세 정도됐을 때 전세금을 지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증여하기보다 1살 때부터 증여대상공제 범위에 해당하는 10년단위로 증여하면 절세 효과가 훨씬 크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녀가 1살 때 2000만원, 11살 때 2000만원, 21살 때 5000만원, 31살 때 5000만원을 증여하면 1억4000만원의 자금에는 증여세를 물지 않지만 31살 때 한꺼번에 증여하면 증여세만으로 약 81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수익이 더 붙는다고 전제했을 때 증여세 절세 효과는 더욱 확대된다.

문성원 IBK기업은행 세무사는 “실질적으로 증여세과세표준 분산 효과가 있는 데다가 조기 증여하게 되면 나중에 증여한 부분에서 수익이 발생해도 과세가 되지 않는다”며 “혜택이 미미한 중산층에는 최고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조순미 NH농협은행 세무사는 "증여한 다음 불어난 자금에 대해서는 과세를 하지 않는다"며 "예를 들어 2000만원을 증여한 이후 그 금액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면 30년 이후 억대로 자금이 불어날 수 있는데다 증여세를 물지 않아 조기 증여의 혜택이 커진다"고 말했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자금이 몰리면 종합과세 및 상속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조기 증여를 해야 한다. 이번 개편안으로 증여공제액이 확대된 기타친족 부분을 감안해 분산 증여한다면 더욱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학찬 IBK기업은행 세무사는 "할아버지가 1억원의 자금을 자녀 2명과 부인이 있는 아들 가족에게 증여한다고 가정할 때, 아들에게 5000만원, 며느리에게 1000만원, 손자 두 명에게 각각 2000만원씩 나눠 증여하면 500만원의 증여세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번 개편안으로 기타친족 공제액까지 확대된 점을 이용해 가족구성에 따라 다양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퇴직연금·재형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달라진 부분 확인해야

조기증여 외에 중산층이 고려할 수 있는 절세 방안으로 재형저축과 주택청약종합저축 등이 꼽힌다. 또 퇴직연금도 세액공제 혜택이 추가됐다.

우선 재형저축의 경우, 이번 세제 개편으로 총급여 2500만원 이하·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의 서민층과 고졸 중소기업 재직자의 청년 재형저축 의무 가입기간을 7년에서 3년으로 완화됐다.

장기 보유에 대한 부담에 중도 매도로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자 가입기간이 완화됐다. 이에 2015년 1월 이후 3년 뒤 집을 사는 등 종잣돈이 필요한 경우 고려해볼 만하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경우 총 급여 7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 근로자는 기존 연 120만원에서 24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확대됐다. 약정이율도 1개월~1년은 연 2.0%, 1~2년은 2.5%, 2년 이상은 연 3.3%로 높은 편이라 제테크 상품으로 손색이 없다.

세금공제 혜택이 추가돼 관심이 집중된 퇴직연금의 경우 납입시 세부 조건이 헷갈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존에는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합쳐서 400만원까지 세액공제(12%)가 적용됐으나 이번 개편으로 퇴직연금에 300만원이 추가돼 총 7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확정기여형(DC형) 가입자는 300만원을 추가로 불입해야 하며 확정급여형(DB형) 가입자는 개인퇴직계좌(IRP)를 개설해 불입하면 혜택 대상자가 된다.

조 세무사는 "일반적으로 연금계좌에 돈을 넣을 때 개인연금저축이 접근이 쉬워 연금저축 쪽에 납입하고 퇴직연금은 운용사 등 연결 고리가 많아 납입을 꺼리는 측면이 있다"며 "개인연금이 아닌 퇴직연금이 늘어난다는 점을 명시하고 납입 대상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