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기업] 쓰리엠, 비즈니스 다각화+혁신의 대명사

기사입력 : 2014년08월19일 09:00

최종수정 : 2014년08월19일 14:27

수년간 10%선 성장 기대…기업 인수 주목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8월 11일 오전 9시 31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포스트잇을 한 번쯤 사용해보지 않은 소비자는 드물다. 스카치 테이프를 생활 필수용품으로 책상 서랍에 하나쯤 구비해 두지 않은 이들도 보기 어렵다.

쓰리엠(3M, MMM)은 대표 상품인 포스트잇이나 스카치 테이프만큼 일상 생활과 밀착된 기업이다. 학생부터 사무 직원, 주부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와 광범위하고도 강력한 접점을 형성한 제조업체다.

핵심 제품은 작고 단순한 것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쓰리엠은 미국부터 유럽, 남미, 아시아까지 전세계 시장에 강력한 지배력을 갖추고 연간 약 310억달러에 이르는 매출액을 달성하는 글로벌 공룡 기업이다.

쓰리엠의 주력 상품은 포스트잇 이외에 일반 소비자들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산업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사무용품뿐만 아니라 전자전기와 통신, 의료 및 치과 용품까지 쓰리엠이 만들어내는 상품은 5만5000여 가지에 이른다.

외형만큼 속이 알찬 기업이라는 것이 쓰리엠에 대한 투자가들의 평가다. 혁신적인 상품 개발이 중장기 성장 엔진으로 자리잡고 있고, 이를 근간으로 유기적 매출이 탄탄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주력 상품이 필수 소비재와 필수 산업재에 집중된 만큼 글로벌 경기가 기대만큼 강한 성장을 이루지 못한다 하더라도 수익성 타격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도 쓰리엠이 지닌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 쓰리엠은 어떤 기업?

비즈니스 다각화와 혁신이 오늘날 쓰리엠을 이룬 원동력이다.

소비재부터 산업재, 헬스케어, 전자 및 에너지,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구축한 쓰리엠은 지역적으로도 전세계 곳곳에서 시장 지배력을 구축하고 있다.

2013 회계연도 약 310억달러의 매출액 가운데 64%를 해외 시장에서 창출한 데서 보듯 쓰리엠의 수출 비중은 상당히 높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매출액 비중이 약 30%에 이른다.

인구 13억과 12억에 이르는 중국과 인도 시장을 깊숙이 침투한 것은 중장기적인 성장성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처럼 이머징마켓에 강하게 집중하는 전략이 쓰리엠의 중장기 성장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기대하고 있다.

쓰리엠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연구개발(R&D)에 대한 열정이다. 상품 및 기술 혁신을 빼놓고는 쓰리엠에 대해 얘기할 수 없을 정도다.

매출액 규모가 수백억달러에 이르는 기업이 매년 두 자릿수의 이익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연구 개발의 결실이 그만큼 커다란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얘기다.

쓰리엠은 2017년까지 주당순이익이 매년 9~11%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유기적 매출을 매년 4~6%씩 확대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쓰리엠은 2017년까지 매출액 가운데 연구 개발 투자 비중을 5.6%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월가 투자자들은 쓰리엠의 재무적 유연성과 건전성을 커다란 투자 매력으로 지목한다.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 뉴스 & 루머

혁신과 함께 주주친화적인 정책이 쓰리엠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쓰리엠은 2014년 배당을 35% 늘렸다.

뿐만 아니라 쓰리엠은 지난 56년에 걸쳐 배당을 인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미국 상장사 가운데 최장기 기록 중 하나로 꼽힌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쓰리엠은 필수 소비재 상품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실상 강한 성장은 헬스케어 부문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스킨케어 및 상처 치료, 감염 방지, 구강 케어, 그리고 식품안전 관리 제품까지 헬스케어와 관련된 쓰리엠의 상품은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올해 1분기 관련 사업의 매출이 6.2% 증가해 소비재 상품의 성장률인 2.6%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신흥국 시장의 성장이 10%에 달해 앞으로 쓰리엠의 수익성을 향상시킬 유망주로 꼽힌다.

전기전자 부문에서도 쓰리엠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일례로, 컴퓨터 업체 휴렛 팩커드(HP)는 이른바 ‘원 와이어 컴퓨터(One Wire Computer)’라고 불리는 고도의 혁신 상품 개발에 쓰리엠과 손을 잡고 있다.

이 컴퓨터는 모니터 전력 사용량이 일반 제품의 10%에 불과하다. 이용비 절감 효과가 뛰어난 데다 환경친화적인 트렌드에 힘입어 이 상품은 소비자들 사이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올 2분기에도 쓰리엠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렸다. 주당 순이익이 1.91달러로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고, 매출액 역시 81억달러로 전망을 충족시켰다.

◆ 월가 UP & DOWN

미국 투자매체 마켓워치는 다우존스 지수 2만선을 주도할 10개 유망주 가운데 하나로 쓰리엠을 꼽았다.

쓰리엠의 주가 상승 잠재력보다 주식을 이용한 기업 인수합병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미국 기업들이 2014년 들어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국내외 기업 인수에 나서는 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있어 쓰리엠 역시 이에 동참할 여지가 높다는 얘기다.

실제로 쓰리엠은 앞으로 4년간 기업 인수에 50억~10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7월 월가의 증권사 아르거스 리서치는 쓰리엠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높여 잡고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고르게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어 경기 사이클에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신흥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는 움직임도 향후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근거로 지목된다.

현재 구축 중인 글로벌 통합 IT 플랫폼은 쓰리엠의 고객 관리 및 공급망 통합, 그리고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쓰리엠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평균치에 해당하지만 앞으로 수년간 10%선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볼 때 10% 가량 저평가됐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쓰리엠 연간 추가 추이.[출처: 마켓워치]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