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흥강호 샤오미에 밀린 삼성, 돌파구 찾을까

기사입력 : 2014년08월06일 11:14

최종수정 : 2014년08월06일 11:20

샤오미, 중국 이어 인도서도 '인기'…삼성 입지는 불안

[뉴스핌=주명호 기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샤오미가 인도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구가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삼성은 중국과 인도 모두 1위 자리를 뺏기며 신흥시장 공략에 적신호가 켜졌다. 삼성은 내달 발표 예정인 '갤럭시 노트4'를 통해 반전을 모색하고 있지만 저가 스마트폰이 인기인 신흥국에서 효과를 보긴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출철 : 샤오미 Facebook 계정]


◆ 샤오미 "2초만에 1만5000대 팔았다"…각인 효과 '뚜렷' 

5일(현지시각) 샤오미는 자사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깜짝 놀랄만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인도에서 판매를 개시한 Mi3 1만5000대가 2초만에 모두 팔렸다며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힌 것이다.

물론 실제로 2초라는 시간에 주문이 완료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같은 계산은 Mi3의 구매버튼을 눌러 온라인 장바구니에 들어가는 순간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Mi3는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됐다.

그럼에도 이번 판매는 스마트폰 시장 내 샤오미의 위상을 알리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전문 매체 GSM아레나는 이번 판매로 인도 내 Mi3의 수요가 매우 높다는 점과 주요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의 명성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샤오미의 강점은 저가를 추구하면서도 성능면에서 다른 스마트폰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도에서 Mi3의 가격은 약 230달러(약 23만8000원)로 책정돼 삼성이나 애플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다.

◆ 샤오미, 저가전략에 급성장…화웨이·레노버 등도 강세 

샤오미의 강점은 삼성을 따돌리고 중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원동력이 됐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2분기 샤오미의 중국 내 판매량은 1500만대를 기록, 삼성의 1320만대를 제치고 선두로 부상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샤오미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시장에서 샤오미의 점유율이 5.1%를 기록해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p(포인트)나 늘어난 수준이다.

중국업체들인 샤오미와 화웨이, 레노버, GTE 그리고 레노버에 인수된 모토롤라까지 합칠 경우 이들 5개사의 시장점유율은 23.6%에 이른다.

반면 삼성은 신흥시장 내 입지가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다. 샤오미에 중국시장의 왕좌를 내준데 이어 인도에서도 자국기업 마이크로맥스에 선두자리를 뺏겼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인도 휴대폰시장에서 마이크로맥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16.6%, 14.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 삼성, 9월 신제품 공개…애플·LG도 경쟁 나서  

다만 삼성전자는 북미지역에서는 3분기만에 애플을 꺽고 선두자리를 탈환해 한숨을 돌린 모습이다. SA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북미지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6.2%를 기록해 27.9%로 집계된 애플을 제쳤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으로 가을에 출시되는 애플 신제품의 공백을 2분기 북미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된 갤럭시S5가 비집고 들어왔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5일 독일에서 열리는 'IFA 2004' 개막에 앞서 3일 특정제품 공개행사를 한다는 초청장을 배포해, 이날 '갤럭시 노트4'를 공식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 또한 같은 달 9일 컨퍼런스를 통해 아이폰6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리코드(Re/Code) 등 IT전문매체들이 전했다. LG전자도 8일 베이징에서 'G3'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