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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 400년 기다린 사랑, '드라큘라'…처절함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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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윤원 기자] 박쥐, 관, 피, 어둠…. ‘드라큘라’라고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이미지가 있지만, 좀더 안타깝고 좀더 애절하다.
 
지난달 한국 초연을 올린 뮤지컬 ‘드라큘라’는 ‘400년을 기다린 사랑’이라는 주제로 세간에 잘 알려진 드라큘라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드라큘라 백작의 모습을 그린다.
 
1987년 발표된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원작소설은 트랜실베니아에서 연국으로 건너온 드라큘라 백작과 그의 뒤를 쫓는 반 헬싱 박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뮤지컬에서는 드라큘라 백작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중심 스토리다.

드라큘라 백작은 인간의 피를 갈망하고 살인에 무감각하다. 비인간성의 결정체인 그가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한 남자로 묘사되는 점이 흥미롭다. 하지만, 이 같은 존재의 모순이 관객들에게 얼마나 와 닿을지는 의문이 남는다.
 
드라큘라 최후의 선택은 극의 클라이맥스이자 처절함의 절정이다. 그랬어야 한다. 하지만 드라큘라의 최종 결정은 이보다 앞서 드라큘라가 무대 위에서 내내 보여왔던 모습과는 상당한 괴리감이 있다. 그 갭을 메울만한 충분한 설명이 없어 당혹감을 가중시킨다. 드라큘라의 행보는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엔 역부족이고, 차라리 시종일관 ‘드라큘라 타도’를 외치는 반 헬싱이나 이유 있는 변화를 보이는 미나의 캐릭터가 더 공감을 자아낸다.
 
‘드라큘라’ 캐릭터의 한계를 차치하고 드라큘라 역의 배우 류정한은 ‘역시’라는 감탄을 절로 나오게 할 만큼 명불허전 기량을 뽐낸다.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오페라의유령’ 등 굵직한 작품에서 실력을 입증한 바 있는 그는 1997년 데뷔 이후 17년간 뮤지컬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내공 탄탄한 류정한의 무대 위 존재감과 더불어 드라큘라(류정한)와 미나(조정은), 드라큘라와 반 헬싱(양준모)이 만들어내는 풍성한 하모니가 작품의 아쉬움을 완화시킨다. 

19세기 유럽을 연상케 하는 고딕풍 무대디자인과 회전하는 배경은 시작부터 끝까지 눈을 호강시킨다. 무대장치가 주는 즐거움은 작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일 듯하다. 천둥번개가 내리치는 음향 등 귀를 적시는 선율은 작품의 어두운 분위기를 반영하며 몰입도를 높인다. 
 
만 7세 관람가가 맞는지 눈을 의심케 하는 파격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다. 성적인 행위를 적나라하게 암시하는 장면이 있으니 어린 아이들과 관람하는 것은 부적합해 보인다. 
 
지난달 개막한 뮤지컬 ‘드라큘라’는 오는 9월5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류정한, 김준수(JYJ), 박은석, 조정은, 정선아, 양준모, 카이, 조강현, 이지혜, 변희상 등 출연. 5만~14만 원.
 
 
사진=오디뮤지컬컴퍼니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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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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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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