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증시 선물은 4일 혼조세를 보였고 월러 발언에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 시장은 이날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를 대기하며 국채금리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 룰루레몬과 어도비가 급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 주 CPI·PPI를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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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농업 고용 5만명대 증가 전망…룰루레몬은 실적 전망 낮추며 20% 급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전 7시50분(한국 시간 오후 8시 50분) 기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09%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은 0.07% 상승했고 나스닥100 선물은 0.5% 올랐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600포인트 이상, 1.2% 올라 지난 8월 4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 넘게 상승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4% 올랐다.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월러 이사의 발언이었다. 월러는 경제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완화하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현재 3.5~3.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월러의 발언 이후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증시도 상승 탄력을 받았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월러의 발언 전 63%에서 현재 약 50%로 낮아졌다.
BCA리서치의 펠릭스 베지나-푸아리에 수석 전략가는 "월러의 발언은 여러 이유에서 중요하다"며 "9월 회의를 앞둔 블랙아웃 기간 전 마지막 주요 연준 인사의 발언이기 때문에 시장은 정책 결정까지 추가적인 가이던스를 받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월러는 금리 인상과 인하 사이클에서 종종 다른 이들보다 한발 앞서 움직여 왔기 때문에 그의 발언에는 더욱 큰 무게가 실린다"고 했다.
◆ 8월 고용에 쏠린 눈…예상 밑돌면 인상 기대 더 낮아질 수도
시장의 관심은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8시30분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에 집중되고 있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5만3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1%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비농업 고용 증가폭이 5만6000명으로 전망됐다.
7월에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예상 밖으로 2만3000개 감소했다. 앞서 발표된 이전 두 달의 고용 증가폭도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됐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노동시장 지표가 금리 전망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다만 이날 고용지표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의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클레이스 전략가들은 "미국 경제활동이 둔화하고 있다는 일부 신호를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의 매파적 전망이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 금리 인상이 기본 전망이지만 이날 고용보고서와 다음 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표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예상치를 밑돌 경우 시장의 통화정책 전망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 美 국채도 고용 대기…10년물 4.75%
미 국채시장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76%로 보합권을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345%로 소폭 올랐고, 30년물은 5.241%로 보합에 머물고 있다.
다만 세계적인 채권시장 전문가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글로벌 국채 매도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엘에리언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즉각적인 재정 건전화에 나설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국채 수익률에는 계속 상승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룰루레몬 18% 급락…어도비도 3%↓
개별 종목에서는 ▲룰루레몬 애슬레티카(LULU)가 개장 전 거래에서 20% 급락했다. 회사가 연간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악재가 됐다.
▲어도비(ADBE)는 3% 넘게 하락했다. 장기간 회사를 이끌어온 샨타누 나라옌 최고경영자(CEO)가 내부 인사인 아닐 차크라바르티에게 경영권을 넘길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뉴욕 증시는 이번 주 상승 마감을 향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주간 기준 0.5%, 나스닥지수는 0.7%, 다우지수는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9월의 계절적 약세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9월은 미국 증시에 가장 부진한 달이다.
멜리사 브라운 심코프 글로벌 투자결정 리서치 책임자에 따르면 9월의 약세는 대부분 월 후반부에 집중되며 이 기간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1%를 밑돈다.
투자자들은 고용보고서 이후 다음 주 발표되는 물가 지표로 시선을 옮길 전망이다. 미 노동부는 다음 주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고용과 물가 지표 결과에 따라 현재 50대50 수준까지 낮아진 9월 금리 인상 전망이 다시 크게 움직일 수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