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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에볼라 의심환자 발생…격리 치료중

기사입력 : 2014년07월30일 18:27

최종수정 : 2014년07월30일 18:27

[뉴스핌=김동호 기자]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많은 사망자를 내고 있다.

30일 홍콩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아프리카 케냐를 여행하고 귀국한 홍콩 여성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세인 발열과 두통 등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여성은 홍콩 내 엘리자베스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금은 안정을 찾은 상태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이달 28일까지 서아프리카의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최소 1202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그중 673명이 숨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약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이 나고 심한 두통, 근육 관절통과 더불어 고온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3일째에는 위장과 소장 등의 기능장애로 식욕감퇴, 멀미, 구토, 설사가 나고, 발병 4~5일 내로 심한 혼수상태에 빠져 위독한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에볼라는 보통 발병 후 8~9일째에 이르러 대부분 사망하게 되는 무서운 바이러스다. 현재 치사율은 최고 90%에 달해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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