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문종원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 프레스콜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 뒤 진행된 간담회에서 문종원은 “제가 배우를 왜 하는가, 그 이유를 찾은 작품”이라고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를 소개했다.
문종원은 “어떻게 보면 배우는 관객들에게 메신저의 역할을 하는데, 오랜만에 그렇게(메신저로서) 배우들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작품을 하게 돼 기쁘고 고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1인 다역과는 별개로 내레이션으로서 각 캐릭터의 감정선을 투영하기도 하고, 악마가 되거나 천사가 되기도 한다”면서 “내레이터 부분을 주의 깊게 보시면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종원이 분하는 내레이터는 전지적 관찰자 시점의 해설자뿐 아니라 다양한 역할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작품 전반에 주인공들을 그림자처럼 따라붙으며 그들의 비극적 일생을 끌어가는 임무를 맡는다. 앞서 문종원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자베르’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쌍둥이 형제 미키(조정석 송창의)와 에디(오종혁 장승조)의 엇갈린 운명을 비극적이지만 감동적으로 그린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는 오는 9월14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5만5000원~11만원,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