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문화재단] |
[뉴스핌=장윤원 기자] CJ문화재단의 신인 공연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마인즈(Creative Minds)가 2014년 두 번째 리딩 공연(대본 읽기 위주의 사전 공연 형식)작으로 뮤지컬 ‘원데이’를 무대에 올린다.
인간과 나무괴물의 사랑을 다룬 판타지뮤지컬 ‘원데이’의 리딩 공연은 CJ아지트에서 오는 23일(오후 8시), 24일(오후 3시) 총 2회 진행된다.
작품의 배경은 오랜 옛날,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의 공포에 점령당한 도시. 마을 사람들은 숲에 사는 ‘나무괴물’을 병의 원인으로 지목한 채 성벽을 쌓고 멀리 한다.
괴짜로 불리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여성 ‘조이’는 어느 날 성벽에서 바깥 바닥으로 떨어질 뻔 하고, 이 때 ‘나무괴물’에 의해 구조되면서 그의 결백을 믿게 된다.
사실 나무괴물은 숲의 주인인 신목의 뿌리에서 태어난 특별한 존재. 조이를 마음에 두게 된 나무괴물은 신목을 설득해 인간 ‘아스크’로 변신, 마을로 향한다. 조이와 아스크는 사랑에 빠지지만, 그 사랑은 점점 위태로워진다.
조이, 나무괴물 외에도 아스크, 여주인공의 옛사랑인 클로드, 신목 등의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복잡한 구성이 펼쳐지지만, 신인 추종남 작가와 전미현 작가는 짜임새 있는 이야기 전개로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작품을 완성했다.
한편,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는 박지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작곡가로 도전장을 던졌다. 전반적으로 판타지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면서도, 애잔하고 아름다운 사랑 노래, 긴장을 고조시키는 다이나믹한 음악과 경쾌한 음악 등이 각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이번 ‘원데이’ 리딩 공연에는 태국희, 박해수, 최호중, 김남호, 강정우, 유주혜, 이지수, 조현우, 지우림 등의 뮤지컬 배우가 참여한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조용신 예술감독은 “뮤지컬 <원데이>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꺼지지 않은 위대한 사랑을 그린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며 “저마다의 이유로 아픈 현대인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희망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CJ문화재단은 ‘크리에이티브마인즈’를 통해 2010년 11월부터 총 25개의 새로운 창작뮤지컬 창작자와 콘텐츠를 발굴, 육성해 공연 전문가와 일반 관객에게 소개해 왔다. |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