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박한근 [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
박한근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개최된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프레스콜에 참석, 이 작품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먼저, 그는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에 대해 “이야기 구조가 갖는 힘이 대단한 뮤지컬”이라고 평하며 “내용이 전개될수록 (숨겨져 있던 사건에 대한) 궁금증은 해소되지만, 그게 시원하고 가볍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아픔과 여운을 남긴다”고 설명했다.
박한근은 극 중 12년 전 방화사건의 진실을 통해 재기를 꿈꾸는 알코올 중독 변호사 첫째 한스 역을 맡는다. 지난해 ‘블랙메리포핀스’ 재연에 이어 다시 한번 같은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출연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한스를 연기하기 위해서는 감정적인 깊이를 가져야 하는데, 건강상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던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박한근은 “이 작품만의 힘이 자신을 이끌었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 “이전 공연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으로 두렵지만 욕심을 부려봤다”는 설명이다.
한편, 박한근은 최근 뮤지컬 ‘아가사’와 연극 ‘밑바닥에서’를 통해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박한근과 함께 한스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는 김수용과 임병근이다. 김수용은 뮤지컬 ‘아가사’, ‘푸른 눈 박연’, ‘뮤직박스’, ‘영웅’ 등에 출연한 바 있는 데뷔 20년 차 베테랑 배우이며, 서울예술단 소속 배우 임병근은 뮤지컬 ‘글루미 데이’, ‘쓰릴미’, ‘마마 돈 크라이’ 등에서 활약했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포스터 [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
지난 10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오는 8월31일까지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