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필리어 포스터 [사진=아리인터웍스] |
뮤지컬 ‘오필리어’는 햄릿을 사랑한 여인 오필리어의 삶에 초점을 맞춰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복수’를 둘러싼 갈등과 ‘진정한 사랑’을 독창적으로 그려냈다.
셰익스피어의 원작 속 오필리어는 햄릿에 대한 사랑과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갈등으로 결국엔 미쳐서 강물에 몸을 던지는 여인. 수백 년간 많은 작품들 속에서 청순가련, 아름다움, 희생, 순종의 상직적인 인물로 그려져 왔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오필리어와 같은 선택을 할 여성이 몇이나 될까?
이 같은 의문에서 출발한 뮤지컬 ‘오필리어’는 햄릿 못지않은 고뇌를 하는 동시에 자신의 사랑에 적극적인 당찬 매력의 오필리어를 조명했다. 아울러 원작의 주요 테마인 ‘복수’는 이 작품에서 ‘복수를 넘어선 사랑 이야기’로 새롭게 탄생한다.
뮤지컬 오필리어의 오필리어 역 (왼쪽부터) 배우 선영 이지혜[사진=아리인터웍스] |
원작의 복잡한 역사적 배경과 시대, 장소의 설정은 최대한 생략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대신 시대를 초월한 신화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현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과의 공감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16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지컬 ‘오필리어’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우정 작곡가가 작곡한 독특한 질감의 선율과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뮤지컬 넘버가 귀를 사로잡았다.
5월16일 개막하는 뮤지컬 ‘오필리어’는 오는 25일까지 서울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