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교보증권은 24일 희림에 대해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에 따른 수혜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달 25일부터 15년 이상 된 공동주택은 최대 3층까지 증축해 기존 가구수의 15% 이내 세대 수가 증가하는 수직 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해진다.
정세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직접적인 수혜는 법 시행 초기인 점을 감안, 올 하반기부터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00억원,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40.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핵심은 안전보강을 기본으로 한 고도의 설계 기술력인데, 희림은 광장동 워커힐 아파트와 압구정동 현대 사원아파트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재건축을 제외하고 개정안의 적용을 받을 아파트는 150만호로 그 중 설계 시장은 6000억~9000억원의 신규 발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6000억원의 수주 잔고 중 우량수주가 올해 실적에 반영되고, 해외 공공 발주와 국내 리모델링 수혜가 동시에 이뤄진다면 1600억원 매출은 보수적인 수치"라며 "매출액이 손익분기점을 넘어 성장한다면 인건비 등 고정성 비용의 비중이 큰 희림의 경우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실적 개선이 확실시 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