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공유형 모기지 '지고' 디딤돌 대출 '뜨고'

기사입력 : 2014년04월18일 13:55

최종수정 : 2014년04월18일 13:55

공유형 모기지 3월 대출 실적, 1월의 3분의 2 수준으로 하락

'로또 대출'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공유형 모기지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유형 모기지의 까다로운 대출 자격조건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저리 정부 주택자금 대출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보였던 연 1%대 초저금리 주택대출 상품인 '공유형 모기지'(주택담보) 대출 이용자가 줄고 있는 것. 대신 일반 정책 모기지를 통합한 '디딤돌 대출'은 대출자가 급격히 늘었다.
 
공유형 모기지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대출 조건과 대출 받기까지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 간 공유형 모기지는 778건에 대해 1011억원이 대출됐다. 공유형 모기지 본사업이 실시된 지난해 12월과 1월 각각 1500억원씩이 대출된 것에 비해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현 추세로라면 이달도 공유형 모기지 대출액은 1000억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유형 모지기는 도입된 후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4542억원이 대출됐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대출 한도 액수인 2조원을 채우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공유형 모기지는 연 1~2% 대출금리로 돈을 빌려 집을 산 후 집을 팔 때 집값 상승분을 주택기금과 나눠 갖는 대출 상품이다. 지난해 10월 출범 당시 판매한 지 54분 만에 3000명의 신청자가 몰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반면 디딤돌 대출은 급격히 늘고 있다. 디딤돌 대출은 판매를 시작한 지난 1월 4332건의 신청을 받아 3957억원이 대출 됐다. 2월 들어서는 5853건, 5283억원이 대출돼 33%가량 늘었다.지난달에는 7485건, 6723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1월에 비해 60% 넘게 늘어난 것이다. 

공유형 모기지의 인기가 식고 대신 디딤돌 대출이 뜨는 이유는 공유형 모기지를 대출 받기가 디딤돌 대출보다 어려운데 원인이 있다.
 
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받으려면 매입할 집에 대해 까다로운 심사를 받아야 한다. 공유형 모기지는 주택기금 조성금리(2.3%)보다 낮은 이자를 받기 때문에 투자가치 떨어지는 집에 대출해주면 자칫 주택기금을 손해볼 수 있어서다.
 
실제 공유형 모기지 대출 신청자 가운데 대출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약 30%에 달하고 있다. 반면 디딤돌 대출은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대부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공유형 모기지 대출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자 정부는 이달부터 공유형 모기지 대출 대상을 생애최초 구입자에서 5년을 넘은 무주택자까지로 늘렸다. 하지만 이들 무주택자도 디딤돌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유형 모기지 대출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부부합산 소득기준과 대출 지역을 비롯한 공유형 모기지의 대출조건을 완화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서민들을 위해 내놓은 대출이기 때문에 조건을 다소 완화한다해도 도입 취지에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