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경기·인천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1년 7개월만에 하락했다. 또 매맷값도 5개월 만에 떨어졌다.
봄 이사철이 마무리돼 전세수요가 줄어든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방의 매맷값 및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지며 전국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은 0.02%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4일 기준 수도권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에 비해 0.01% 떨어져 86주 만에 하락했다고 17일 밝혔다. 수도권은 아파트 매맷값도 지난 주에 비해 0.03% 떨어졌다. 수도권 매맷값이 떨어진 것은 19주 만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0.01%)이 상승했지만 인천(-0.07%)과 경기(-0.02%)가 하락하며 0.01% 떨어졌다.
서울은 한강 이북(0.06%)지역은 올랐다. 반면 한강 이남(-0.03%)은 떨어졌다. 용산구(0.19%), 서대문구(0.18%), 양천구(0.12%), 성북구(0.08%)는 상승했고 영등포구(-0.17%), 강남구(-0.14%), 금천구(-0.10%)는 하락했다.
수도권 매맷값은 서울(-0.02%), 인천(-0.02%), 경기(-0.04%) 모두 떨어졌다. 서울은 한강 이북(0.01%)지역은 상승한 반면 한강 이남(-0.04%)지역은 다소 큰 폭으로 내렸다.
송파구(0.09%)와 성북구(0.07%)는 올랐고 강남구(-0.16%), 강서구(-0.11%), 관악구(-0.06%), 양천구(-0.06%)는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셋값은 장기간(85주) 오른데 따른 피로감이 가장 큰 하락 원인으로 보인다"며 "수도권은 2.26임대시장 선진화방안에 따라 투자수요가 관망세로 접어들자 매맷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아파트 매맷값은 0.06% 올랐다.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세종, 충남이 회복세를 보였다.
전셋값은 0.05% 올랐다. 대구, 충남, 경북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세종, 전북, 전남이 하락하며 오름폭이 둔화됐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