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주만에 다시 떨어졌다. 집을 사려는 사람이 없자 집주인이 매도 호가를 조정하고 있다.
1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4월 둘째주(7~11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보다 0.02% 떨어졌다. 신도시 매맷값도 0.01% 하락했다. 다만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21개 자치구 중 강남구(0.05%), 동작구(0.04%), 동대문구(0.03%), 관악·영등포구(0.01%) 아파트 값이 올랐다. 반면 송파구는 0.19% 떨어졌다. 마포구(-0.09%)와 성북구(-0.05%), 성동구(-0.04%), 중랑구(-0.03%)에서도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안산시(0.03%), 김포시(0.01%)만 소폭 올랐다. 의정부시(-0.05%), 남양주시(-0.04%), 군포·화성시(-0.03%), 고양시(-0.01%) 아파트 값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06%), 산본(-0.02%)에서 떨어졌고 중동과 분당 아파트 값은 각각 0.02%, 0.01% 올랐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전셋값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번주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상승했다. 수도권과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도 각각 0.03%, 0.04% 올랐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지난 2월 26일 이후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자 일부 매도자들이 매도호가를 조정했다"며 "강남지역 재개발 단지를 제외하곤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입자가 줄면서 전세시장은 국지적 상승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