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억만장자종목분석] 호랑이들의 먹잇감 '프라이스라인'

기사입력 : 2014년04월15일 10:04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1:03

온라인 여행정보업체 …'핫'한 매니저 콜먼부터 소로스까지

'아이빌리어네어 지수(iBillionaire Index: 억만장자 지수)'에는 억만장자들이 상당 규모의 자산을 할애하고 있는 30개의 대형주가 포함돼 있다. 이 지수가 추종하는 억만장자들은 각기 다른 투자 스타일로 월가를 주름잡는 투자 전략가들이지만 그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상당 부분 공통분모가 드러난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길라잡이로 활용하기에 매우 매력적인 포인트다. 2014년 4월 현재 아이빌리어네어 지수에 편입된 상위 10개 종목으로는 전체의 10.24%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을 필두로 ▲웰스파고(6.91%) ▲코카콜라(5.44%) ▲아메리칸 익스프레스(5.12%) ▲프라이스라인(5.06%) ▲제너럴모터스(4.9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91%) ▲달러 제너럴(4.55%) ▲AIG(4.30%) ▲IBM(4.21%)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뉴스핌은 이 가운데 본지 [글로벌기업심층분석]에서 다뤄지지 않은 프라이스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달러 제너럴 등을 집중 분석한다.[편집자주]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온라인 여행정보업체인 프라이스라인(Priceline)은 항공권과 호텔, 렌트카 등을 예약하는 할인 전문 사이트로 코네티컷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1997년 설립된 이후 국제 온라인 호텔 예약 서비스인 부킹닷컴을 비롯해 아고다닷컴, 렌탈카스닷컴, 카약 등 경쟁사들을 적극적으로 인수함으로써 몸집을 불려온 프라이스라인은 최근 수년간 국제 시장으로까지 확장세를 넓히는 중이다.

◆ 북미 찍고 해외시장서 '쾌속 성장' 기대주

실제 프라이스라인은 아시아 태평양 및 미주 지역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보다 42%의 해외부문 예약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또 부킹닷컴은 유럽에서 3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이 시장에서 견고한 우위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프라이스라인은 아고다닷컴 브랜드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역시 공격적인 확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이빌리어네어지수'가 추종하는 억만장자들의 프라이스라인 주식 보유 관련 현황

현재 '아이빌리어네어 지수'에서 추종하는 억만장자 중 프라이스라인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들로는 세계에서 가장 '핫'한 펀드 매니저라고 불리는 체이스 콜먼(Chase Coleman)과 '20세기 최고의 마이더스' 조지 소로스(George Soros)를 비롯해 스티브 만델(Steve Mandel)과 조지 리먼(Jorge Lemann), 토마스 스티어(Thomas Steyer) 등이다.

특히 프라이스라인은 '아기 호랑이들(Tiger Cubs)'이 아끼는 종목으로 유명하다. 

헤지펀드계의 전설로 불리는 줄리안 로버트슨이 '타이거 펀드'로 월가를 휩쓸었던 데에서 기인해 월가에서는 그의 제자들을 '아기 호랑이들'라 부르는데 이들이 공통적으로 애착을 보이고 있는 종목 중 하나가 바로 프라이스라인이다. 한때 프라이스라인의 주식 중 400만주 이상이 아기 호랑이들의 주머니 곳곳에 담겨 있었을 정도로 이들은 프라이스라인의 성장 가능성에 강하게 베팅하고 있다.

체이스 콜먼과 스티브 만델 역시 프라이스라인을 사랑한 '아기 호랑이들' 중 일부다. 만델은 3년 여 전부터 프라이스라인의 주식 매입을 시작했는가 하면 콜먼은 자신의 포트폴리오 가장 상위에 프라이스라인을 올려놓고 있다. 실제 지난해까지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동기대비 매출 및 순이익이 25% 이하의 증가를 보인 기록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성장을 기록 중이다.

다만 콜먼은 지난 4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프라이스라인의 주식 비중을 확대해온 반면, 만델은 2012년 4분기 이후 조금씩 비중을 축소해오고 있다. 4분기 기준 콜먼은 70만8000주를 보유 중이며 만델은 88만5000주를 담고 있다.

5년간 1640% 수익률, 향후 성장은?

프라이스라인의 주당 순이익 개선 추이

월가 역시 프라이스라인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수년째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현재 총 28개 투자전문사 중 27개사가 '매수' 이상의 투자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단 한곳만 '보유'를 추천하고 있다.

이 중 골드만삭스는 현재 1500달러의 목표주가를 설정해 프라이스라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가장 크게 주목하고 있다. 유럽에서 고객 신뢰도가 개선을 보이고 있고 부킹닷컴이 가파른 성장을 보이는 등 안정적인 성장 가도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모바일 장치를 통한 이용 빈도수가 높아지면서 프라이스라인과 같은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 통합 및 혜택을 누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프라이스라인의 총수익 성장률은 2012년 4분기에 30%, 2013년 1분기 36%, 2분기 38% 등 꾸준히 가속화되는 흐름을 보여왔다.

또한 프라이스라인의 실적 성장 전망치는 올해 24.79%를 비롯해 2015년 24.59%, 2016년 26.03% 등으로 향후 5년간 평균 19.2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이스라인의 실적 성장 전망치

최근 UBS AG 역시 최근 프라이스라인의 목표주가를 기존 1300달러에서 1480달러로 높여 잡으며 현 주가 대비 28% 수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지난 5년간의 미국 증시의 호황기동안 프라이스라인은 무려 1646%라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인 상태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를 두고 가치 성장주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프라이스라인과 S&P500지수의 수익률 비교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