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전국 대리운전 기사 1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 SK텔레콤에 통신 장애 보상 촉구에 나섰다. 이들은 적절한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국민 불매운동과 법적 소송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과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26일 성명을 통해 “지난 20일 발생한 SK텔레콤 통신 장애로 하루 수입을 손해 봤음에도 SK텔레콤이 적절한 보상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피해에 대한 실태조사와 피해에 상응하는 합당한 보상책을 즉각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생계를 이어가는 대리운전 노동자들은 통신장애로 하루 수입을 포기해야 했으나 SK텔레콤은 통신요금 몇천원을 보상해주겠다는 생색내기 대책을 내놓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이해할만한 피해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전국민적인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피해보상과 관련한 법적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SK텔레콤은 25일 오후 6시 통신 장애 조회시스템을 열었으나 보상 시스템 개설 후 보상금이 적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SK텔레콤의 54요금제 기준 보상금은 1327원이다. 조회 시스템 개설 후 26일 아침 8시까지 총 600만명이 보상금을 조회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