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상가권리금 보호' 제도화 논의 탄력받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야정 모두 공감…민주, '합동특위' 구성 제안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 최 모씨는 20여년간 돼지곱창 요리만을 전문으로 해 오다 지난 2011년 드디어 내 이름을 건 '내 가게'를 내게 됐다.

그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마포구 홍익대 앞에 가게를 열기로 했다. 오랜기간 동안 영업을 할 수 있게 해준다던 건물주의 약속을 믿고 보증금 1억원에 월 임대료 700만원의 조건으로 2년 임대 계약을 맺었다.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내부 수리를 위해 2억원여를 투자했고, 유동인구가 많은만큼 전 세입자에 권리금 1억5000만원도 내야했지만 마음만은 기뻤다.

최 씨는 그간 닦아 온 실력을 바탕으로 개시 1년도 되지 않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뜻밖의 곳에서 터졌다.

오랫동안 영업을 보장해준다던 건물주는 2012년 11월 최 씨 모르게 이 건물을 인근 술집 주인에게 팔아버렸다. 새로운 건물주는 그에게 당장 가게를 비우라고 했다. 700만원이던 임대료를 1100만원으로 올려준다면 1년 더 영업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지만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다.

최 씨는 권리금과 보수비 등 3억5000만원을 그대로 날리게 될 생각에 밤에 잠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1월 16일 종로구청 앞 중화요리 신신원에서 '상가권리금 약탈방지법' 법안 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민병두 의원실]>
정부와 정치권이 최 씨와 같이 상가 권리금 문제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상가 권리금 보호 방안을 포함했다. 여당은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고, 야당은 관련 법안을 제출하는 등 권리금 보호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 이에 국회 차원의 상가권리금 제도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새누리당 안종범 정책위부의장은 6일 "정부와 권리금 문제로 국민에 최대한 피해가 안 가도록 하는 장치를 만들자는 논의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당정협의 등을 통해 시행령으로 가능할지 입법을 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권리금의 법적 정의를 도입하고 권리금 거래 표준계약서·상가임대차 표준계약서를 보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상가 권리금 보호방안을 내놨다.

현행 법령은 권리금과 관련한 규정이 없으며 관습적인 개념도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때문에 권리금의 정의 및 보호범위를 확실하게 규정하려는 것이다. 또 권리금에 대한 내역과 수수에 따르는 권리·의무를 명확히 기재하는 표준계약서를 보급해 향후 분쟁 발생을 방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 환산보증금 기준 이상 임차인에게도 건물주가 바뀌더라도 계약을 유효하게 하는 대항력 부여 ▲ 임대인의 개입에 의한 권리금 미회수 사례를 유형화해 피해구제 방안 규정 ▲ 권리금 피해구제를 위한 보험상품 개발 ▲ 권리금 분쟁조정기구 설치 등을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 역시 정부의 문제 인식에 공감하고 있다. 다만 정부가 내놓은 방안 중 보험상품 개발과 분쟁조정기구 설치 등 일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지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권리금의 정의를 규정하는 것 만으로는 권리가 보호되지 않는다. 보험상품 자체도 보호 방안이 아니고, 분쟁조정기구도 어떻게 보호하겠다는 방안이 있어야 그것을 기준으로 조정을 할 텐데 그런 것들이 빠져있다"며 "선언만 있고 내용은 없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이미 발의해 놓은 '상가권리금 약탈 방지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실효성 있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병두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상가건물의 점유이전 과정에서 권리금을 수수한 경우 권리금 금액이 표시된 권리금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권리금으로 표상되는 영업이익이 임대인에게 부당하게 귀속되는 경우 임차인이 이에 대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여야와 정부, 전문가집단들이 모여 합동특위를 구성해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공모 시작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봄꽃이 피어오르는 3월,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총상금 1200만원을 내걸고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자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대상 500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최우수) 300만원, 우수상·루키상 각 200만원으로 상금을 구성했다. 특히 이 무대는 청년 음악인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기회다. 나이·성별·국적 제한 없이 국내에서 음악 활동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인디씬을 떠돌며 자신만의 음악을 다듬어온 청년 뮤지션들의 첫 도약대가 될 수 있다. 상금에 그치지 않고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라이브클립 제작 기회를,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 기회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커리어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씨앗이 싹을 틔우는 봄처럼, 히든스테이지는 무명의 청년 뮤지션들이 세상에 처음 이름을 알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3년간 수많은 음악인의 등용문이 돼온 이 무대는 장르·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음악'으로 승부하는 싱어송라이터를 찾는다. 미발표 창작곡 음원(MP3)과 실연 영상, 가사지, 프로필 사진을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5월 중순 20~30팀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며, 6~8월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매주 유튜브로 경연 영상을 공개한다. 최종 결선은 9월 공개 무대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참가 방법은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https://hiddenstag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3-16 09:17
사진
김소영 피해자 3명 추가 확인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약물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이 3명에게 추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 3명이 추가로 확인돼 특수상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경찰은 피해자 3명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냈다. 감정 결과 1명은 동일한 향정신성의약품이 검출됐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미검출, 1명은 회신대기 상태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1명의 의식을 잃게 하거나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수사 초기 김소영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 살인 고의성을 입증할 증거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피의자가 당시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었고 구속 수사기간이 10일 밖에 안돼 중대범죄수사공개법 관련 요건을 갖췄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법률상 요건에 대해 적극 판단하면서 관련 사례집을 작성해 일선에 배포하고 현장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김소영 얼굴과 성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가람)는 지난 10일 김소영을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소영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달 9일 오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krawjp@newspim.com 2026-03-16 13: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