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월성1호기, 계속운전 '안전 이상무'

기사입력 : 2014년03월02일 13:53

최종수정 : 2014년03월02일 14:25


[경주=뉴스핌 서영준 기자]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월성원자력본부. 중수로 원자로인 월성1호기부터 4호기, 경수로 원자로인 신월성1호기와 2호기의 모습이 보인다.

이 가운데 취재진이 찾은 월성1호기는 용량이 678.7MW로 연간 발전량은 약 51억kWh에 이르며 지난 1983년 4월 22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2012년 11월 20일로 운영 허가 기간이 만료, 현재는 정지 상태다.

이후 2009년 12월 30일 계속운전 인허가 신청을 해 2010년 12월 15일 당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서류적합 통보를 받았지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터지자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트레스테스트는 안전성을 엄격하게 재확인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설계기준을 초과하는 대형 자연재해에 대한 원전의 대응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윤청로 월성원자력본부 본부장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국민들의 원전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면서 스트레스테스트를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대규모 설비개선까지 실시해 중대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등 계속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전 계속운전에 드는 비용은 신규 원전을 건설하는데 드는 2조 5000억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물론 안전성 확보는 기본이다.

이를 위해 월성1호기는 경수로 원전의 원자로에 해당하는 압력관을 신품으로 모두 교체하고 수소제거설비 설치, 이동형발전차량 확보, 격납건물여과배기계통 설치 등으로 안전성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높였다.

까다로운 출입 절차를 거쳐 들어간 월성1호기 내부는 운전정지 상태라 조용할 것 같다는 생각과 달리 내부 직원들의 얼굴에는 바쁜 기색이 역력했다.

운전정지라도 터빈만 돌아가지 않을 뿐 주제어실을 포함한 다른 장치들은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총 350명의 직원들은 6조 3교대 근무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조왕기 월성1호기 발전소 소장은 "월성1호기 가동 중단으로 하루 10억원 정도의 전기 생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하드웨어 부분의 조치는 마무리한 상태라 올 6월에서 7월쯤 재가동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월성원전을 나와 차로 10분 거리에는 원전 운용 시 발생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경주 방폐장이 자리잡고 있다.

경주 방폐장은 운영동굴(1415m), 건설동굴(1950m), 하역동굴, 수직출입구(207m) 등의 지하시설과 방폐물 건물, 인수저장건물, 지원시설 등 지상시설로 구성된다.

경주 방폐장 건설에는 총 1조 6000억원이 투입되며 지하에 10만드럼, 지상에 70만드럼의 방폐물을 저장할 수 있다.

이번에 찾은 운영동굴은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운영동굴에서 방폐물을 운반하는 구간을 따라 1km 이상 지하로 들어가니 사일로가 나타났다.

사일로는 방폐물을 최종 처분하는 장소로 해수면 아래 80m~130m에 위치하고 있다. 두께 1m~1.6m, 높이 50m, 지름 25m의 견고한 콘크리트 구조물인 사일로는 1개 용량이 1만 6700드럼이다. 

총 6개의 사일로가 방폐물로 모두 차면 뒤채움재를 채운 후 완전 폐쇄해 인간과 자연으로부터 격리될 계획이다. 

이 때 방폐장 주변 방사선량은 연간 0.01 mSv미만으로 관리되며 이 수치는 일반인의 연간 허용 방사선량의 100분의 1, 가슴 X선 1회 검진시의 방사선량인 0.05 mSv의 5분의 1 수준이다.

최기용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토건실장은 "내달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6월 방폐장을 준공할 예정"이라며 "지하수 침투에에 철저히 대비했고 정전이 되더라도 최장 30일까지 견딜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