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속보

더보기

[서비스업이 미래다] ② 융복합 헬스케어 시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치료에서 예방관리로...관련산업 급성장 지속

한국 경제에서 서비스업은 계륵과 같은 존재다. 제조업과 수출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고용 없는 성장, 낙수효과 후퇴 등으로 한계에 이르렀다. 특히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가 성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외변수에 취약한 체질로 바뀌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서비스업 육성을 통해 내수와 수출 두 날개로 균형 잡힌 성장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근혜 대통령도 새해 국정구상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중 하나로 5대 서비스산업(보건의료·교육· 관광·금융·소프트웨어) 육성을 발표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육성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추진돼 왔으나 번번히 사회적 논란만 키우고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뉴스핌은 [서비스업이 미래다] 기획을 통해 제대로 성장한 서비스업이 바꿔놓을 한국 경제의 미래상을 내다보고, 이를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에 도움을 주려 한다. <편집자 주>

[뉴스핌=조현미 기자] # 은퇴 후 경기도 양평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김지성(가명·82)씨는 일어나자마자 손목에 착용한 밴드를 확인한다. 수면 중 호흡수, 맥박수 등을 보기 위해서다. 잠들기 전에는 이 밴드를 통해 하루 운동량을 확인해 본다. 또 아침식사 전에는 포도당 수치를 진단해주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 이렇게 모인 자료는 김씨가 오랫동안 진료를 받은 서울의 병원에 전달된다. 이 병원의 의사는 김씨를 만나지 않고도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가장 적합한 건강관리법을 찾아 스마트폰을 통해 알려준다. 몸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엔 의사가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화상 통화로 진단과 처방을 해준다.

◆ 헬스케어 시장, 치료에서 예방·관리로 전환

헬스케어 시장의 모습이 달라지고있다.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진료와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것.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기기를 통해 건강관리를 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김씨가 이용하는 운동량 측정 기기는 이미 상용화됐으며, 당 수치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는 개발 단계에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 수명 연장이 아닌 건강하게 오래사는 ‘건강수명’을 추구하는 ‘헬스케어 3.0’ 시대가 열리면서 나타났다. 

헬스케어 3.0는 전 세계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시작됐다. 기대수명이 80세를 훌쩍 넘기면서 질 높은 삶에 대한 욕구가 어느 때보다 높아져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닌 신체적·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로 정의한다.

이로 인해 전체 헬스케어 산업에서 예방·진단·관리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2%에서 오는 2020년에는 43%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 생태계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 의료기술에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CT), 나노기술(NT), 유전정보를 결합한 융·복합 헬스케어산업이 새로운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BBC 보고서는 만성질환을 중심으로 한 유비쿼터스헬스(원격의료) 세계 시장이 매년 15.7% 가량 성장해 2018년에는 4987억 달러(523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시장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5년 원격의료 이용률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할 경우 총 2조3653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관련 장비 시장은 4021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3만37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됐다.

맞춤의료의 기반인 유전체 분석 시장은 2016년에 전 세계 시장 규모가 66억 달러(6조9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산업계 헬스케어 ‘눈독’…한국, 정책적 지원 미흡

▲LG전자의 ‘라이프밴드 터치’

많은 국내외 기업이 높은 수익 창출이 가능한 헬스케어를 ‘차세대 먹거리’로 판단하고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의 구글은 ‘구글글래스’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했다. 구글글래스는 착용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기능을 갖췄다. 의학용 스마트 콘택트렌즈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 렌즈는 착용만으로 포도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 당뇨병 환자에게 유용할 전망이다.

미국 의료기기 업체인 GE헬스케어는 질병 진단과 진료를 원격으로 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기를 개발해 선보였다.

이미 적잖은 수입을 거두는 기업도 있다. 독일의 보쉬헬스케어는 현재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매일 5만명에게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11년 북미에서 거둔 매출만 98억 달러(10조원)에 이른다.

나이키는 손목에 착용해 운동량을 확인할 수 있는 ‘나이키 플러스 아이팟 키트’와 ‘나이키 플러스 퓨얼밴드’ 등을 통해 순이익에서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진입도 활발하다. 삼성은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에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S헬스’를 탑재해 판매 중이다. LG전자는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는 손목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라이프밴드 터치’를 통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세계 각국 정부도 헬스케어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 중이다. 원격의료가 대표적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는 원격의료가 의료비 절감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해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제도적 지원이 미흡하다. 당장 원격의료가 허용되지 않는다. 의료계 반발에 부딪혀 원격의료 도입은 10년째 유보 상태다. 이러다보니 원격의료용 의료기기는 국내에서는 시판 허가가 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의료기술과 BT·ICT 등을 결합한 융·복합 헬스케어는 이미 차세대 먹거리로의 경쟁력이 확인됐다”며 “이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