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시급한 경제구조 대전환-증권] ①-1 노동에서 자본으로…증권사는 변신중

기사입력 : 2014년01월07일 14:22

최종수정 : 2014년01월07일 14:30

체질개선 및 자산운용능력 제고 절실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이 전환기을 맞고 있다. 저성장 저금리 저환율 저물가와 고령화 등 소위 ′4저1고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전 세계적인 정책 기조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만 한다. 단순히 정책적 유동성 지원과 외부 경기 회복을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다. 경쟁과 혁신을 통한 구조변화와 함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력 창출에 기여하는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능력을 갖출 때다.

우리나라의 자본시장은 60년 역사를 거치면서 크게 성장해 왔다. 하지만 주식매매 수수료를 기반으로 했던 증권사들의 수익구조가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증권사들은 지금 브로커에서 투자은행(IB)로 진화하고 있다. 즉 노동중심에서 자본중심으로 산업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자본시장의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서는 인수합병(M&A) 활성화와 함께 자산운용의 창의성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자본시장을 더욱 키워나가는 선순환이 필요하다. 뉴스핌은 새해를 맞아 금융투자산업의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바람직한 방안과 금융당국의 역할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뉴스핌=최영수 기자] 금융투자업계는 지금 변신중이다. 조직과 인력을 감축하는 양적인 구조조정은 물론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질적인 변화도 적극 시도하고 있다.

이는 반세기 넘게 브로커리지(주식매매 수수료)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증권업계의 수익구조가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수수료율이 점차 낮아지면서 증권사의 수익기반이 크게 약화됐다. 

게다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저금리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되고 외국인과 기관의 비중이 늘어나는 등 주식거래량의 감소세와 함께 금융투자 상품 수요의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보다 특화되고 전문화된 수익 구조 창출을 위한 업태의 변화가 절실하게 됐다.

◆ 증권사 구조조정 적극 추진…체질개선 주력

▲ 여의도 증권가 전경
증권사들은 위기감이 고조되자 최근 수년간 양적·질적인 구조조정을 지속해 오고 있다. 업체의 사정에 따라 지점과 인력을 대폭 줄이는가 하면 신규채용을 최소화해 자연적인 감소를 추진해 온 곳도 있다.

지난해 삼성증권 현대증권을 비롯한 일부 대형사들이 구조조정에 나섰고, 최근에는 고질적인 적자에 시달려온 한화투자증권이 300여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추진하면서 구조조정 대열에 가세했다. 매각 일정이 잡히고 있는 동양증권은 희망퇴직을 통해 500명 이상을 감원할 예정이다.

또한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우리투자증권이나 잠재적인 매물로 인식되고 있는 KDB대우증권의 경우도 M&A 이후 구조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어 앞으로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 리테일 비중 낮추고 자산운용 능력 제고

반면 일찍이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2012년 지점과 인원을 줄이고 리테일 비중을 낮추는 방향으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지난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증권업계가 매우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라면서 “특히 리테일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금융투자업계 보다 발전하려면 양적인 구조조정만으로는 부족하다. 상품개발과 자산운용 능력을 높이고 해외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금융투자협회 박종수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수요에 맞는 상품과 자산관리 서비스 개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과감한 혁신을 통해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 “불합리한 제도개선 동반돼야”

하지만 업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금융투자사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비합리적인 금융규제를 적극 개선하고, 특히 은행권에 비해 차별적인 제도 역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해 온 영업용순자산비율(NCR)에 대한 규제를 금융당국이 최근 완화하고 있지만,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외환거래 제한이나 법인지급결제 제한, 차이니즈 월(정보교류 차단장치) 등도 자본시장의 활성화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적극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투자협회 이정수 증권파생시장지원본부장은 “은행권에 비해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차별적인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면서 “은행들이 환전 업무에서 ‘땅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돈을 벌고 있는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금융투자업계에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증권사들이 FICC(채권 상품 외환)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트레이딩부분이 더 커지려면 결국 영업과 함께 가야 한다”면서 “차이니즈 월과 같은 규제로 인해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