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경기 여건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연준의 점진적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개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각) 호주를 방문한 피셔 총재는 한 연설에서 “(내년 3월경) 상황과 금융시장 여건, 무엇보다도 실물경기 여건 등이 관건”이라면서 “3월 전까지 테이퍼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것이 내 판단”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게 되는 피셔 총재는 양적완화 종료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테이퍼링에 나서지 않는다면 글로벌 금융 위기 초기에 나타났던 시장 혼란이 또 한번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셔 총재는 또 지난 재정합의 난항으로 미국 정부가 경기 회복에 있어 억압적 역할을 하게 됐다면서, “미 정부의 부채가 과도해 경기를 부양하지 못하고 오히려 경기에 반하는 억압적인 역할만을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