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13국감 미리보기] ③ 공정위, 갑을관계·일감몰아주기가 핫이슈

기사입력 : 2013년10월11일 08:57

최종수정 : 2013년10월11일 08:57

"작년과 또 다른 분위기…재보선 등 정국혼란속 국감 집중도 약화"

[뉴스핌=김민정 기자] 다음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갑을관계와 일감 몰아주기 등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또 연예인 매니지먼트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그룹가수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에 대한 활동방해 행위 등 한때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슈도 재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정위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공정위로부터 각종 자료를 제출 받아 국감서 중점적으로 추궁할 이슈들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국정감사를 만들기 위해 국정감사 3대 의제를 선정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문을 열였다. '을지로위원회'는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불공정기업에게 공정거래 심의위원회 또는 불공정행위 고충 처리센터의 설치, 상생협의체 구성, 사내 불공정행위자 징계, 피해자 배상 등을 제도화시킬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 SM-JYJ 등 갑을관계, 일감 몰아주기가 주요 이슈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실에서는 ‘일감 스와핑’을 주요 쟁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일감 스와핑은 대기업끼리 일감을 주고 받는 행위로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제재를 피하려는 대표적인 ‘꼼수’로 알려져 있다. 김재경 의원실 관계자는 “현행법상 위법은 아니지만 공정경쟁 측면에서 맞지 않다”고 검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실에서는 또 담합 자진신고자에 리니언시와 엠네스티 플러스를 통해 과징금 등 각종 제재를 이중으로 감면 받는 사례들에 대한 문제도 지적할 예정이다. 리니언시와 엠네스티 플러스는 모두 담합 자진신고자에 대해 제재를 감면해주는 제도로 일부에서 이 두 가지 혜택이 중복되는 사례가 발견됐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SM의 JYJ 가수활동 방해와 관련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특히 민 의원 측은 이수만 SM회장과 JYJ 멤버들을 증인과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할 것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지난 7월 SM과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문산연)이 JYJ가 2010년 앨범을 출시하고 가수 활동을 시작하려고 하자 업계에 방송 섭외와 출연, 음반∙음원의 유통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연예활동을 방해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민병두 의원실 관계자는 “SM 측에서는 그런 적이 없고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관계자들을 불러서 문제제기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실에서는 이 밖에도 공정위가 조사해 온 수입차 수리비 부풀리기 문제에 대해서 다루고 대기업들의 일감몰아주기와 관련해서도 증인을 신청해 집중 조명할 방침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수입차 수리비 폭리에 대해서는 수입업체와 딜러사의 담합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실에서는 지난 상반기 대표발의 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할 계획이다. 이 개정안은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중소수급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법에서는 지급보증을 다 해주도록 하고 있는데 실제로 ‘갑을관계’에서는 해주지 않는 게 절반이 넘는다”며 “의무적으로 기한을 정해서 지금 보증을 하도록 하면 공정위가 현장조사에서 따져 물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영주 의원실에서는 보험사의 불공정약관에 관련해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보험사 쪽에서 불공정약관과 사례를 찾는 중”이라며 “아직 조사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지난해 국정감사와 또 다른 분위기

19대 국회의원들의 첫 데뷔무대나 다름없었던 지난해 국정감사와는 올해는 다소 다른 분위기라는 게 국회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지난해 국정감사가 대선을 앞두고 각 당이 상대 당 후보의 검증의 장이 됐던 것과도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청∙여∙야 3자 회담 결렬 등으로 지난해보다 일정이 미뤄진 상태고 국정원∙이석기 의원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태 등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열리는 데다 국정감사 기간 중 치러지는 10.30 재∙보궐선거로 의원들이 예년에 비해 국정감사에만 집중할 수 없는 여건이기도 하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여러 이슈들 때문에 일정이 늦춰지고 재∙보선이랑 겹쳐지면서 집중을 못하는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정무위의 첫 국감이어서 다소 서툰 면도 있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며 “지난해에 4대강이 큰 이슈였던 데 반해 올해는 그렇게 큰 이슈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