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NH농협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잔액 중 고정이하 부실채권 규모가 가장 크고 부실률도 은행평균 부실율의 3배가 넘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비례대표, 농림축산식품위원회)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5대 시중은행의 부동산 PF 대출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농협은행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2조8313억원이다.
이 가운데 고정이하 부실채권 규모는 같은기간 1조2462억원으로 집계돼 부실율이 44%에 이르렀다. 이는 국내은행 중 부실채권 규모가 가장 큰 것이고 은행평균 부실율 13%의 3배를 넘는 수치다.
또한 농협은 사업구조 개편이 이루어진 지난해 금융부문 순익에서 2534억원으로 기록, 목표 손익 1조128억원 대비 25% 수준에 그쳤다. 이는 사업구조 개편전과 비교해도 최근 4년간 가장 저조한 실적이라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농협은행의 수익성 저하는 농협중앙회 명칭사용료 감소 및 농민을 위한 교육지원사업비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협동조합의 수익센터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함께 건전성 회복 및 수익확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