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17년 전 미국 연방정부 폐쇄 상황 떠올리는 월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기 부채 악화 차단 위한 노력이 당장 절실" 지적도

[뉴스핌=김사헌 기자] 17년 만에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 사태가 재연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이러한 결과를 예상하듯 미국 주가지수는 지난주 1% 이상 하락했고, 주초에도 이미 주가지수선물이 추가로 하락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월가는 이 같은 상황에 크게 놀라는 눈치가 아니다. 정부 폐쇄가 닥치더라도 일시적인 것에 그치고, 결국 정치권의 합의가 도출될 것이란 것을 과거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 전문가들은 일단 10월 초에 일부 정부 폐쇄가 이루어지면서 주말까지 여야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란 시간표를 제시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 주말 미국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의료보험 개혁법 시행을 연기하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한 새 잠정 예산안을 가결했다. 민주당이 우세한 상원은 이와 유사한 법안을 거부하고 이날까지 새로운 의회 소집을 하지 않고있다. 일단 이번 하원에서 가결된 법안을 상원을 거부할 방침이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 또한 거부권을 발동할 것임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오늘(30일)이 정부 폐쇄 사태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남은 시간이다.

이렇게 새 회계연도 예산안을 두고 민주 공화 양당이 양보없이 대치함에 따라, 1995년 12월부터 1996년 1월 사이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폐쇄 사태는 불가피하게 됐다. 문제 해결에 불과 하루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 사태의 급반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 미 주식-채권, 달러화 일단 약세 예상… "매수 기회'될 수도

만약 연방정부 폐쇄가 현실화되면 그 동안 월가의 상대적인 안정 흐름을 깨질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폐쇄 사태가 불과 하루 이틀에 그치고 타협점이 도출될 경우 급격한 증권 가격 하락은 훌륭한 매수 기회가 열릴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증시 전문가들은 폐쇄 기간이 얼마나 길어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단기 폐쇄 사태의 경우 주가지수가 약 3%~6% 정도로 제한적인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 한 달 정도 폐쇄 기간이 길어진다면 뉴욕 증시가 약 5%~10% 정도 조정받는 상황을 예상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폐쇄 기간이 길어질 리 없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매수 기회가 된다고 주장한다. 과거 경험을 보면 이런 주장에 힘이 실린다. 지난 1995년 12월에 정부 폐쇄 사태가 발생했을 때 S&P500지수는 폐쇄 기간 중 3.7% 하락했다가 그 이후 2월 중순까지 무려 10.6%나 올랐다.

※출처: MarketWatch

예산안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미국 달러화의 경우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이며, 일본 엔화와 같은 안전자산 통화가 일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 국채는 의회의 수혜자가 될 것이란 주장도 있다. 예산안을 둘러싼 대립이 길어지면 경제 성장률이 약화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2.5% 아래로 떨어지고, 길게는 2% 선도 시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이번 주말 발표 예정인 고용보고서 발표가 연기된다면 금융시장이 입을 타격은 매우 클 것이란 지적이다. 미국 노동부는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발생한다면 이번 지표 발표를 연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고용보고서는 전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가장 중요한 거시지표라는 점에서, 이것이 제 때 나오지 않는다면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며, 특히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도 계속 불확실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지난 1995년 말 정부 폐쇄 사태 때에도 미국 노동부는 고용보고서 발표를 1996년 1월 초까지 2주 연기한 바 있다. 당시 하락했던 미국 증시는 정부 퍠쇄 사태가 종결된 직후인 1월 10일부터는 반등햇다.


◆ 연방정부 폐쇄, 어떤 상황 전개되나

미국 백악관의 계획에 의하면, 예산안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200만 명이 넘는 연방정부 공무원들 중 82만 5000 명이 일시 해고된다.

항공관제나 사회보장 집행 단위, 우편배달, 입법부 등의 정부 직원들은 전용 예산으로 일하게 되지만, 국립공원이나 국립박물관, 국세청 콜센터와 세무조사 활동, 인구통계국의 통계수집 활동 등 당장 급하지 않은 단위의 업무는 중시될 가능성이 높다.

10월 1일부터 일부 정부 기관이 폐쇄될 경우 미국 동부시각 오전에 발표될 예정인 9월 고용보고서 통계 발표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같은 상황이 얼나마 지속되느냐에 따라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최대 1.4%포인트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폐쇄 사태를 막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하원이 상원의 재정 조달법안을 즉시 가결해 백악관으로 보내는 것이다. 양당 지도부가 '오바마케어'를 둘러싼 전쟁을 일단 중지할 경우 가능한 일이지만 당장은 불가능해 보인다. 공화당 의원들이 일부 승리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또다른 수정법안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역시 가능성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차라리 연방정부의 폐쇄 사태까지 가야지만 여야가 합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미 각종 여론 조사를 통해 의회의 행태에 대한 불만이 누적된 것이 드러난 만큼, 내년 중간 선거에서 불리해지지 않도록 어떤 식으로든 자신에게 유리한 명분을 찾아 타협점을 도출하는 작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예산안 타협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이후 미국 정부 부채 상한 확대 문제도 남아있게 된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오는 10월 중순이면 정부 보유현금이 거의 한계에 도달하고 10월 하순까지 완전히 국고가 바닥이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채 상한 확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미국 국채 등급이 강등될 수 있고, 이는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더욱 큰 이자상환 부담을 강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국은 당장 연방정부 폐쇄 사태나 부채 상한 확대 문제 등 '근시안적' 문제를 벗어나 좀 더 길고 큰 우려 사태를 막기 위해 지금 당장 나서야 한다는 경고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오바마케어'를 포함해 의료 사회보장 제도 개혁 속에서 발생하는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재정지출 부담 급격하게 증가해,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보더라도 2038년이면 연방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O)의 100%에 이를 것이라고 미국 의회예산국(CBO)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예상했다. 한 나라의 정부 부채가 GDP의 100%를 넘어서면 채무 위기국으로 분류되고 등급은 강등될 수 있다.

CBO는 최악의 경우 부채가 2038년에  GDP의 190%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우울한 시나리오를 첨가했다. 그리스보다 더 열악한 부채 여건이 도래하는 셈이다. "미국은 보장을 줄이거나 조세를 인상하거나 둘 중에 선택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CBO의 엘멘도프 국장은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2.2%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4월 4주차 주간동향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2.2%로 지난주보다 3.3%포인트(p) 하락했다. 직전 조사인 4월 3주차에서 65.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33.4%로 3.4%p 상승했다. '잘 모름' 응답은 4.4%였다. 리얼미터 측은 "인도-베트남 정상회담 성과와 코스피 최고치 경신이라는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여파로 이어진 고유가·고물가로 민생 부담이 커지면서 지지율은 하락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4.15 photo@newspim.com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8%p 상승한 51.3%, 국민의힘이 0.7%p 하락한 30.7%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9.1%포인트에서 20.6%포인트로 늘었다. 이어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3%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3.3%, 무당층은 7.2%였다. 리얼미터 측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국 현장을 찾는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당의 결집력을 강화하면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는 "장동혁 대표의 방미 성과를 둘러싼 외교 논란과 지방선거 당내 공천 갈등이 겹쳐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20~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5.4%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3~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7 09:36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