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채권·외환 매니저들조차 "당분간 주식"

기사입력 : 2013년09월27일 14:43

최종수정 : 2013년09월27일 14:43

급등한 주가 불구 "25년래 최고의 기회" 엿봐

[뉴스핌=김사헌 기자] 올해 전 세계 주식시장이 워낙 강력한 투자 성과를 내다보니 최근에는 채권과 외환 기관투자자들조차 당분간은 주식을 더 사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26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가 공개한 75명의 채권 및 외환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응답자의 51%가 앞으로 6개월 내에 더 많이 강세를 보일 자산군으로 주식을 꼽았다고 밝혔다.

국채 투자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고 본 투자 의견은  6%에 그쳤고, 회사채를 꼽은 의견 비중은 3%에 불과해 주목된다.

BofA-ML 측은 올들어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전 세계주가지수가 22%나 상승한 반면, 몇몇 주요국 채권 자산군은 순투자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성과가 극명하게 엇갈렸다는 점을 환기했다. 특히 미국 30년물 국채는 연 손실률이 16%에 달해 2009년 이래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한 마이클 하트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주식이 채권에 비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특별히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고 논평했다.

올해 최악의 투자손실을 기록한 자산은 인도네시아 국채로 약 26%의 손실을 기록했다. 최고의 성과를 낸 곳은 그리스 주식으로 40%에 육박하는 랠리를 펼친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축소 개시를 연기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채권시장으로 옮겨갔다. 연준의 발표 이후 한 주 채권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5개월 만에 최대 수준에 도달했고 주식에서는 자금이 빠졌다.

따라서 BofA-ML의 분석가들은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할 것을 염두에 둔 자산배분 구조의 새로운 변경에 나서려면 이제까지와 같이 높은 유동성이나 기업 실적의 역할보다는 세계경제 성장세가 좀 더 강해지는 것과 같은 구체적인 증거가 필요할 것이란 유보적인 견해를 제출했다.

다만 BofA-ML 측은 "세계적으로, 유럽을 제외하고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고, 주택 모기지신청과 신용 여건 등이 모두 경제 성장률이 후퇴하기 보다는 더 높아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전략가들이나 분석가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평가는 줄을 잇고 있다. 이날 바클레이즈(Barclays)는 자체 분석 보고서에서 "미국은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를 축소하고 통화정책의 정상화로 나아갈 때까지 주식과 채권 사이의 상관관계가 변했다"면서, "이는 주식이 채권보다 더 좋는 상황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바클레이즈 보고서


바클레이즈의 분석가들은 S&P500 지수가 예측하는 미국 10년물 금리를 회귀분석을 통해 만들어내고, 최근 시중 금리가 이 내재금리 수준을 벗어났다는 것을 확인했다. 분석가들은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 S&P500 지수 상승이 시사하는 것보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더 많이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하며, 따라서 주식 비중을 늘리고 채권 비중을 줄이라는 권고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앞서 골드만삭스와 같은 굴지의 글로벌 투자은행은 "가치평가(Valuation) 지료로만 보면 지금 주식시장은 25년 만에 최대 기회가 열린 것 같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데이빗 코스틴 미국 주식 전략가는 개별 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 분산이 최소 25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진 점에 주목, 이는 서로 다른 성장전망의 주식이 같은 수준으로 평가되는 것인데 그 동안 투자자들이 너무 '가치주'에 집중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출처: 골드만삭스

한편, 이날 마켓워치의 한 칼럼니스트는 이번 달 BofA-ML의 펀드매니저 서베이를 인용,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지만 그렇다고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증시가 이제까지 성과를 재연한다고 믿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9월 서베이에서 펀드매니저들의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매매의견은 9/11 사태 이후인 2001ㅕ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신 '유럽, 영국 그리고 일본을 사라'고 외쳤다.

2011년까지만 해도 누구나 '브릭스' 혹은 '중국'에 대한 투자를 외쳤고 유럽이나 일본, 미국과 같은 선진국시장은 무시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결과로 보면 '브릭스' 주가는 2.5% 오르는데 그쳐 거의 '정체'한 반면 일본 주가는 26%, 유럽은 28% 그리고 미국의 경우 무려 46%나 올랐다.

실러의 PER로 보면 현재 미국 S&P500 지수의 평가수준은 역사적인 기준으로 높은 상황에 있기 때문에 주식 자산에 거품이 끼었다거나 곧 급락할 것이란 우려도 종종되고 있는 상황이다.



S&P500 실러 PER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