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1조달러 미국 국채시장을 움직이는 변수는?

기사입력 : 2013년09월21일 16:51

최종수정 : 2013년09월23일 09:3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통적으로 미국 국채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 기대치와 정부의 신뢰도에 대한 평가 등 두 가지 요인에 의해 움직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채시장의 가장 핵심적인 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행보를 둘러싼 불확실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와 코메르츠뱅크에 따르면 특히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내비친 지난 5월 이후 연준 불확실성이 국채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개 은행은 별도로 시행한 조사에서 최근 몇 개월 사이 미국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원인이 기간 프리미엄 상승이라는 같은 결론을 이끌어냈다.

기간 프리미엄은 투자자들이 단기물 국채 대신 장기물 국채를 매입할 때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을 의미한다.

이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정책 향방을 예측하기 힘들수록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국채시장의 움직임을 가늠하기 어렵고, 이 때문에 투자 리스크가 큰 장기물 국채에 대해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한다는 얘기다.

BIS는 최근 미국 장기물 국채 상승이 경제 지표 개선이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의 상승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기간 프리미엄의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과거 1994년과 2003~2004년 국채시장 매도 공세와 차원이 다른 얘기라는 주장이다. 당시 국채 ‘팔자’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정책 금리의 상승 기조에 따른 것이었다.

반면 최근 수익률 상승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저조한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본질적인 원인이 다르다는 얘기다.

코메르츠방크 역시 올들어 장기물 국채 수익률 상승이 연준의 정책 향방을 둘러싼 불안감에서 초래된 기간 프리미엄 상승으로 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악사 인베스트먼트의 크리스 이고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의 선제적 가이드가 시장과 정책자들의 소통을 더욱 투명하게 하고, 불확실성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지만 오히려 시장의 혼란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연기에 따라 국채 수익률이 내림세를 보였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지만 이와 무관하게 투자자들이 정책 리스크를 적극 반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