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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 환율 추세 역전?①] 뒷걸음질친 달러 "과도한 기대+불확실성"

기사입력 : 2013년08월14일 17:20

최종수정 : 2013년08월15일 06:56

과거 QE 종료, 금리 하락-달러 약세 유발해

[뉴스핌=주명호 기자] 올해의 '강세' 통화인 미국 달러화가 이상하다. 개선된 경제지표로 인해 미국경제 회복세에 청신호가 들어왔음에도 최근 한 달 동안 대폭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달러화 강세를 확신하고 베팅해온 투자자들은 특히 이번 달러 약세에 대한 의문부호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달러인덱스 추이 <출처 : MarketWatch>

달러화 약세는 지난 6월부터 진행됐다. 특히 6월 19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국채매입 축소를 올해 단행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자 달러화 약세는 정점을 찍었다. 이날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80.498까지 떨어져 전월 84.50대까지 상승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서 7월 초순까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때 선물시장의 달러화 순매수 규모는 2007년 이래 최대 수준까지 증가했지만, 한 달 사이 4% 조정받는 동안 이 포지션이 절반 정도 매물화됐다고 13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양적완화 축소 개시를 금리인상으로 연결하는 기대감까지 반영되는 강세 베팅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약세를 일시적인 추세로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약세가 나타난 요인에 대해서는 양적완화책에 시장의 인식 변화와 다른 주요 경제국 및 중앙은행들의 행보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시장의 시각 변화

우선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변했다. 아이언FX의 마셜 기틀러 외환투자부문 대표는 "국채매입 프로그램의 목적이 곧 기준금리를 낮게 묶어 두기 위함이라는 점을 연준이 확신시켜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그간 '국채매입 축소=기준금리 인상'이라는 공식에 따라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렇기에 국채매입 축소 가능성이 대두되면 금리 기대치도 상승세를 그렸다.

이에 대해 연준은 두 정책 결정을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왔고 시장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금리 기대치가 하락해 달러화의 약세로 이어졌다는 것이 기틀러의 설명이다.

실제로 6월 버냉키의 발언 이후 연내 국채매입 축소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7월 5일 1.82%으로 전망됐던 2016년 6월물 미국 연방기금금리선물 수익률은 이후 40bp 떨어진 1.42%로 조정됐다. 이렇게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달러화 가치도 동반 하락한 것이다. 

연방기금금리선물의 금리 조정 <출처 : CNBC방송>

미국 외 주요 경제국들의 개선된 전망과 각국 중앙은행들이 보인 긴축적 행보도 달러화 약세의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은행 자산 규모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준/ECB 자산비율은 현재 사상 최대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1년 중반 자산비율이 현재와 비슷했을 때 유로/달러는 1.5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가 나타난 것이다. 영란은행(BOE)도 지난 3월 국채매입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바 있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파운드/달러도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
 

Fed/ECB 자산비율 및 유로/달러 추이 비교 <출처 : 국제금융센터>


◆ IB들 달러강세 전망 고수, "추세 전환은 한여름밤의 꿈?"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달러 강세는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ING그룹의 뢸로프 반 덴 아케르 기술연구원은 "달러인덱스는 이달 7일 기준 200일 평균수치가 81.576, 50일 평균이 82.352를 기록했다"며 "50일 평균이 더 높다는 것은 곧 달러화 약세가 바닥을 지났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노무라증권의 옌스 노르드빅 G10환율투자전략부문 대표도 지난 8일 CNBC방송에 출연해 "다음주까지 달러 약세가 지속될 수 있겠지만 9월에는 달러화 강세에 포지션을 둔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리처드 코치노스 외환투자전략가 또한 12일 보고서를 통해 "헤지펀드나 리얼머니 투자자들이 더 이상 추가 매물을 내놓을만한 유인이 없다"며 앞으로 1~2주 내에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런 전망에 따라 올해 나타났던 달러화 강세 추세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달러화 절상률이 세계 주요 통화 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는 올해 초 대비 3.9% 절상돼 유로화(5.6%)와 스웨덴 크로나화(4%)의 뒤를 이었다.

투자은행들도 달러화 강세 전망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모간스탠리의 경우 올해 말까지 달러/엔 107엔, 유로/달러 1.26달러로 전망을 조정해 블룸버그 전문가 조사 결과인 105엔, 1.27달러보다 달러화 강세에 더 낙관적인 입장을 취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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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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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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