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이건호 행장 "성장전략은 건전성과 수익성 유지에서 추구"

기사입력 : 2013년07월22일 18:55

최종수정 : 2013년07월22일 18:55

사내방송으로 취임사 전달

[뉴스핌=노희준 기자] 이건호 신임 KB국민은행장은 22일 "규모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성장 전략은 건전성과 수익성 유지라는 대전제 하에서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호 신임 KB국민은행장
이 행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자산건전성 강화를 통한 탄탄한 신용문화(Credit Culture)를 확립하고 건전성의 토대 위에서 안정적 수익 창출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행장의 취임식은 노동조합의 봉쇄에 막혀 열리지 못했다. 대신 국민은행은 이 행장의 취임사를 사내 방송을 통해 이날 오후 5시 30분에 내보냈다.

그는 또 "이른바 채널안배라는 명목 하에 임직원 상호간의 갈등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출신과 배경은 결코 따지지 않고 오직 본인의 능력과 KB를 향한 열정만으로 인재를 등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사관계를 두고는 "노동조합과의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일선 영업현장의 진솔한 의견에도 눈과 귀를 열겠다"고 언급했다.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거론되던 영업에 대해서는 영업조직을 혁신해 건전한 경쟁체제를 장려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핵심역량인 소매금융 강화뿐만 아니라 기업부문 영업 추진 체계도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이 행장은 "중소기업(SME)부문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채널, 시스템, 프로세스의 혁신을 추구하겠다"며 "투자은행(IB), 프라이빗뱅킹(PB), 글로벌 부문도 부문간 협업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현장 우선의 원칙하에 본부조직의 영업지원기능을 강화하고 본부-영업점 연계 강화를 통한
시스템에 의한 영업의 체제를 확립하겠다"며 "현장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본부조직으로 재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딩뱅크'에 대한 자신의 비전도 제시했다. 이 행장은 "리딩뱅크는 은행업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정립하고 이를 실행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은행에 대한 고객의 가치'가 아닌 '고객에 대한 은행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야말로 리딩뱅크로서의 KB국민은행이 지향해야 할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또한 "KB와 고객, 그리고 뱅커(Banker)로서 나와 고객간에 어떠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갈 것인지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며 "은행업의 성패는 고객 한 분 한 분에 대해 맞춤화된 '스토리가 있는 금융'의 제공능력에 달려 있다"고 부연했다.

이 행장은 국민은행의 과제를 두고는 "성장성 정체, 수익성 하락, 건전성 회복의 지연이라는 트리플 악재의 파고를 넘어야 한다"며 "조직 전반에 걸쳐 저하된 사기를 끌어 올리고 2만3000명 임직원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통적인 예대업무를 보완하는 새로운 핵심역량을 구축해야 한다"며 "리테일 부문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함은 물론 기업투자은행(CIB)와 프라이빗뱅킹(PB), 글로벌 부문의 획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동참을 호소하며 임기 동안 포용의 리더십 견지, 현장의 목소리 경청, 능력중심의 공정한 보상 실행을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