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3D 프린터'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한달새 주가가 2배나 뛰어오른 엔피케이가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엔피케이 관계자는 지난 22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엔피케이는 3D 프린터와 전혀 관계가 없는 회사"라면서 "그저 플라스틱 착색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우리 회사가 왜 3D프린터 관련주로 알려졌는지 모르겠다"면서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이에 앞서 엔피케이측은 지난 19일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조회공시에 대해 "신중히 검토했으나 주가급등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이는 최근 엔피케이가 3D 프린터 관련주로 알려지면서 연일 급등세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전망이다. 지난달 25일(종가기준) 2050원에 불과했던 엔피케이 주가는 18거래일 동안 4번의 상한가를 포함해 총 103%나 급등했다.
엔피케이는 지난 2월부터 일부 언론이 세중, SH에너지화학 등과 함께 3D프린터 관련주로 소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일각에서는 '3D프린터 대장주'로 인식되면서 큰 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지난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3D프린팅산업 발전전략 포럼' 발대식을 개최하고 3D프린팅 산업을 본격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엔피케이 관계자는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3D프린터로 관련된 매출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올해도 기존 사업에서 전년대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피케이는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162억원을 기록했으며, 2억 2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