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상향 돌파하며 마감했다.
FOMC 이벤트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가운데 미 달러 강세에 기댄 플레이 및 기존의 숏포지션 청산, 정유사 등의 결제수요, 주식 역송금 등이 환율을 끌어올렸다.
다만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물량이 환율의 상단을 제한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환율, 4.90원 오른 1131.10원에 마감했다.
이날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로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관망세 속에서 결제수요 등으로 환율 레벨을 소폭 높였다.
서서히 레벨을 높이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에 접어들며 역외 매수 등으로 1130원을 돌파, 1132원을 넘봤다. 이후 1130원~1132원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다 장을 마쳤다.
고가는 1132.30원 저가는 1127.3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포인트에 장을 마감했고 외국인은 16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최근 8거래일 동안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외국인들의 순매도 총액은 3조 7500억원에 이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국내 수급은 결제와 네고 쪽에서 비등비등하다"며 "결국은 외인들의 방향이 관건인데 주식 역송금, 달러 재매수(숏커버) 등이 많아 환율이 상승한 것 같다"고 관측했다.
또 다른 딜러는 "매입 호가(Bid Price)가 셌다"며 "확실히 오늘 장에서는 환율이 소폭이라도 레벨을 낮춘 경우 바로바로 달러를 샀다"고 언급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전반적으로 외인들의 달러 수요가 많았다"며 "FOMC를 앞두고 포지션 을 청산한 것"으로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