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한 가운데 결제수요와 수출업체 매물의 충돌로 보합권의 움직임이 지속됐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0원 하락한 1126.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경제지표가 부진했으나 아베노믹스에 대한 의구심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원/달러 환율은 상승 개장했다.
개장 후 역외 매수 및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며 1130원을 트라이했으나 이내 고점인식 수출업체 매물로 2원 정도 다시 레벨을 낮췄다.
이후 환율은 박스권을 형성, 제자리걸음을 이어갔으나 장 막판 수출업체 달러 매도물량이 나와 하락 반전 마감했다.
고가는 1129.70원 저가는 1126.1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6.14포인트 하락한 1883.1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고 외국인은 6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FOMC를 앞두고 조용한 가운데 특별히 포지션하는 플레이 없이 수급으로 장이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선물 김대형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최근 6000억~7000억원씩 외국인들이 순매도했으나 오늘은 확실히 잦아드는 모습을 보이며 환율의 상승 탄력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채 선물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3년물 같은 경우 800계약 정도 매수하며 최근의 순매도 흐름이 반전됐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