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18.00원 ~ 1138.00원 전망
[뉴스핌=박기범 기자] 이번주는 FOMC에 촉각을 기울이며 원/달러 환율이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 많은 전문가는 FOMC에서 불안한 시장을 진정시킬 발언이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까지 거셌던 아시아통화 약세가 조금 누그러진 가운데 수출업체 매물이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관측한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18.00원~1138.00원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선물사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셋째주(6.17~6.21) 원/달러 환율은 1118.00원~1138.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15.00원, 최고는 112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35.00원, 최고는 114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 지난주 원/달러 환율, 아시아통화 약세Vs.네고
글로벌 달러 강세 추세와 이에 따른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 약세가 거셌다. '셀코리아'분위기와 함께 급증한 외국인들의 역송금수요도 상승을 부추겼다. 다만 고점인식 수출업체 매물과 차익실현 물량이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또한, 역외에서 1140원 상향 돌파를 시도했으나 번번이 막혔다는 점을 고려할 때 1140원에 대한 레벨부담감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이에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 종가보다 9.40원 상승한 11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은 지난주 달러 대비 3.3%상승, 2009 년 7 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가파르게 달러/엔 환율이 낮아졌다.
한편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을 1130원대로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소비심리평가지수가 예상 84.5 에서 82.7 로 부진하게 나옴에 따라 차익실현에 밀리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양적완화 조기축소 가능성으로 변동성이 큰 장이 이어질 것
이번주 환율의 키는 FOMC에서 나올 양적완화와 관련한 발언이다. 대부분 전문가는 통화들을 바로 축소하는 방안보다 불안한 시장을 진정시키는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은행 김동영 과장은 "FOMC에서 시장의 민감한 반응을 잠재울 수 있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유효하다, 미국 경기는 회복 중이다'는 식의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시장의 불안함을 진정시키는 발언은 단기적으로 시장 불안감을 줄일 수는 있다"며 "하지만 시장은 선제적으로 반응을 고려할 때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여전한 중공업발 네고물량, 완화돼가는 아시아통화 약세가 추가상승 및 환율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아시아통화 약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로 흘러갈 것"이라며 "외국인들은 채권을 사고 있고 수출업체 매물도 꾸준히 유입돼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채선영 과장은 "아시아 통화 약세가 어느 정도 진정됐고 지난주 1140원에서 막히는 모습을 보이며 추가 상승 여력은 많지 않다"고 내다봤다 .
이번주는 미국에서 주택착공/허가 등 주택지표와 경기선행지수, 제조업 지표 등의 발표 및 유로존제조업 지표가 예정돼 있다. 기업은행 김동영 과장은 "FOMC가 환율 변동에 중심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미국지표들에 의해 출렁이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