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돌파했다.
FOMC이벤트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가운데 미 달러 강세에 기댄 플레이 및 기존의 숏포지션 청산, 정유사 등의 결제수요가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1130원 위에서 꾸준히 나오는 수출업체 매물들이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0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10/5.50원 오른1131.30/1131.7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미 경제지표 호조로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로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결제수요가 나오며 환율 레벨을 소폭 높였다.
서서히 레벨을 높이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에 접어들며 역외 매수 등으로 1130원을 돌파, 1132원을 트라이했다.
이후 꾸준히 나오는 수출업체 매물들에 의해 상승 폭이 둔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31.80원, 저가는 1127.30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상승하고 있고, 외국인은 800억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빅이벤트를 앞두고 포지션 정리하는 수요가 꽤 있다"며 "최근에 많았던 숏포지션을 청산하며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댄 플레이성 달러 수요, 주식 역송금 수요도 꽤 나오고 있으나 꾸준한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딜러는 "정유사 쪽 결제 수요 및 1130원 위에서 역외매수가 있었다"며 "하지만 FOMC이슈가 있어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