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정원 사건'에 막힌 여야 '콩나물국밥집 회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여야 대표, 근 10년만에 만났지만 성과없이 끝나

[뉴스핌=정탁윤 기자] 장맛비가 살짝 흩뿌리는 18일 아침,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여의도의 한 콩나물국밥집에서 만났다. 지난 5월 김한길 대표가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첫 양자회동이다. 사석에서 황 대표가 김 대표에게 "식사나 한번 하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결과물이다.

약속시간인 아침 8시에 맞춰 김 대표가 먼저 도착했고 뒤이어 황 대표도 식당으로 들어왔다. 황 대표는 평소대로 특유의 웃음기를 머금었지만, 김 대표의 얼굴은 어딘가 굳어 있었다.

어색한 침묵이 잠시 흐른 뒤 황 대표가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여야 대표들이 만난 것이 2004년 3월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 박근혜 대표와 정동영 의장께서 만난 이후 거의 10년 만에 자리를 만들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의미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인사치레를 했다.

이에 김 대표도 "황우여 대표님과 아침 일찍 자리를 함께 하게 되어서 뜻 깊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오른쪽)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8일 아침 서울 여의도 한 콩나물국밥집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김 대표는 인사말 말미에 황 대표 면전에서 '유감의 뜻'을 표했다. 김 대표는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오면서 마음이 가볍지 않은 것은 이미 여야가 합의했던 국정원 등 국가권력기관의 대선 개입과 관련한 국정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과 은폐 시도에 대해 여야가 합의했던 대로의 국정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 당으로서는 대개 허니문이라고 이야기하는 집권초기의 여야 협력관계의 마감을 선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황 대표를 압박했다. 순간 황 대표의 표정이 굳었다.

이날 두 사람 간 회동은 그걸로 끝이었다. 이미 양당 원내대표간 합의사항인 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와 대선 공통공약 우선 처리를 합의했을 뿐이다. 평소 입버릇처럼 외치던 서민경제 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 등 민생현안은 얘기조차 못꺼냈다.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 국정조사에 관한 요구가 받아드려지지 않으면 여야의 협력관계에 심각한 고려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김 대표의 으름장에 황 대표는 "국정조사 실시에 관해 여당내부의 논의과정을 거쳐 검토하겠다"고 답하는 것으로 근 10년만의 여야 대표 회담은 마무리됐다.

이날 여야 대표의 회동장소를 사전협의하는 과정에서도 약간의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필 두 사람이 만나기로 한 식당이 전통적 민주당의 텃밭인 '전주' 콩나물국밥집이었기 때문이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아무리 서로 정치적 생각이 다르다곤 하지만 여야가 이렇게 합의가 안될 수 있나"라며 "남은 건 빈 국밥그릇 뿐"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얌체 체납차량 번호판 뗀다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9일 25개 자치구, 경찰청,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자동차세·과태료, 고속도로 통행료를 상습적으로 납부하지 않으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비양심 체납 차량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한다. 합동 단속은 서울 진입로 톨게이트 고정 단속과 서울시 전역에서 이동 단속을 병행하며, 관계기관의 체납정보와 행정력을 결집하고 총 180여 명 인력과 차량 40대를 동원해 동시에 진행된다. 톨게이트 합동단속 [사진=서울시] 서울시에서는 38세금징수과 조사관뿐만 아니라 주차계획과 단속원, 자치구 영치 담당자가 참여한다. 번호판 판독기 탑재 차량 38대, 경찰 순찰차 1대, 견인차 1대 등이 투입된다. 단속대상은 2회 이상 자동차세 체납 차량, 속도·신호위반 과태료 30만원 이상인 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20회 이상 미납 등 상습적 체납 차량 등이다. 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는 2026년 4월 말 기준 약 316만 대며, 이중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은 16만 대(5.1%), 체납액은 391억 원으로 확인됐다. 버스전용차로 위반 과태료 체납 차량은 체납액 30만원 이상, 60일 초과 기준 약 4300여 대고, 체납액은 34억 원에 이른다. 과속·신호 위반 등으로 발생한 서울경찰청 교통과태료 누적 체납액은 1925억 원(2025년 12월말 기준)에 달하고,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통행료 미수납액은 291억 원에 이른다. 상습 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10배의 부가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단속 현장에서 체납 차량이 적발될 경우 시민들의 준법의식을 높이고 자발적인 납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우선 납부를 독려하고, 납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즉시 번호판을 영치하거나 차량을 견인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고액·상습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지방세징수법 제56조·제71조에 따라 강제 견인 후 공매처분한다.  이번 단속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교통 법규 위반으로 부과된 과태료와 고속도로 이용에 따른 통행료는 반드시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라며 "과태료와 통행료를 제때 납부하는 것이 도로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는 기본이라는 인식이 시민들에게 널리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은 "납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의무이자 사회적 책임이다. 성실하게 세금납부를 하는 시민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적인 체납징수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2026-06-09 06:00
사진
카카오 노조, 10일 부분 파업 예고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카카오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카카오 노조의 파업으로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등 카카오 서비스가 멈춰 불편을 주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카카오 노조의 파업 예고에 대비한 카카오 측과의 점검 회의를 개최해 서비스 연속성 및 안정성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지난달 20일 판교역 광장에서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성과급제 개선을 촉구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앞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오는 10일 부분 파업과 함께 판교역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회의에는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 보호 네트워크정책실장과 카카오 서영훈 부사장이 참석했으며 카카오톡, 카카오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대응 방안과 비상 대응체계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서비스의 운영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모니터링)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공유와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디지털 이음터(플랫폼) 서비스의 안정성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비스 장애 예방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 2026-06-09 08: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