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최근 잇따른 정치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산층 일자리 창출 등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각) 볼티모어로 향한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의 일은 끝나지 않았고 우리의 초점 역시 표류할 수 없다”면서 중산층이 언제나 최우선 초점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4명의 미국인 사망자가 발생한 리비아 벵가지 사태의 보고서 조작의혹, 보수단체를 표적으로 삼은 국세청(IRS) 세무조사, 법무부의 AP 통신 통화기록 압수 등 연이어 터진 의혹들에 해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날 수 백 명의 근로자와 관중들 앞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 성장과 전국적 실업률 하락, 주택 및 자동차 산업부문의 개선 등을 언급했다. 다만 정부가 “떠오르고 번영하는 중산층”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가져다 주는 일, 임금 인상과 제조업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일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볼티모어 방문에서 연방정부의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의 검토 및 승인 절차를 간소화 할 수 있도록 대통령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더불어 노후한 도로와 다리, 항구 등을 수리하기 위해 500억 달러를 지출하겠다는 계획도 대중에 각인시킨 후, 지역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취학 전 아동을 위한 프리스쿨(pre-school)의 필요성도 역설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