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자만하지 말고 실패를 통해 배우라고 조언했다.
코카콜라 최대 주주이기도 한 버핏은 지난 24일 코카콜라 연례 주주총회에 깜짝 등장해 “업계 다른 기업들의 실패 원인을 연구해야 한다”면서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자만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가 항상 뒤를 쫓는다는 불안감이 계속 생기겠지만 (자만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면 앞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이날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CEO에게 “나는 확실한 것에 베팅하길 좋아한다”면서 “CEO가 뛰어난 브랜드를 잘 꾸려가면 그 기업은 영원하다. 난 그런 기업들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단한 고객 기반을 갖고 경쟁을 잘 버텨내는 기업들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켄트 CEO는 지난해 11번째 주식 분할에 나섰고,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현재 코카콜라 주식 4억 주(170억 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버핏은 다음 주 오마하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