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기회의 땅…회복 잠재력 있다”
[뉴스핌=주명호 기자]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버크셔해서웨이 워렌 버핏 회장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권고하고 나섰다.
버핏 회장은 자회사 비즈니스 와이어의 캐시 바론 말라즈 사장과의 영상 인터뷰에서 미국을 자본주의의 ‘천연주스(natural juices)’에 비유하며 투자를 권고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21일 자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버핏은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결정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경향이 있다. 항상 정부에 대한 찬사와 비난이 엇갈린다”며 “진정으로 찬사를 보내야 할 곳은 자본주의의 상징인 미국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본주의는 자정작용이 가능하며 언제나 성장해왔다. 미국경제 회복은 정부가 아닌 자본주의 그 자체로 인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풍부한 기회의 나라라고 정의한 버핏은 대공황, 세계대전, 남북전쟁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역사적 굴레가 미국경제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마지막으로 “미국은 사람의 잠재력을 촉발시키는 환경을 가진 나라”라며 “사람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에서는 사람에게 투자해야한다. 미국이 바로 그런 곳”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버핏은 주주들에게 연례서한을 보내거나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방법으로 미국의 경제 전망이 밝다는 것을 강조해왔다. 그는 또한 적자를 줄이고 예산삭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부자증세를 주장하기도 했다.
버핏은 지난 1일 서한을 통해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그는 2012년 98억 달러를 다양한 사업에 투자했으며 올해는 투자량을 더 늘릴 것이라 밝혔다.
버크셔헤서웨이는 1962년 버핏이 경영권을 얻은 이후 다양한 투자를 통해 수익을 벌어들여 현재 2500억 달러를 넘는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성장했다. 버크셔헤셔웨이는 보험업을 주력으로 하면서 신문사, 보석 및 가구업체 등을 소유하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는 이날 0.5% 상승한 153.397달러를 기록했다. 25년 사이 회사 주가는 40배 이상 올랐으며 올해만 해도 14% 성장했다.
워렌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 <출처 : AP통신/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