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조작 파문 리보(Libor), 대체 논의 활발

기사입력 : 2013년04월24일 16:00

최종수정 : 2013년04월24일 16:00

OIS, 담보대출금리, 영미국채연동금리 등 대안 제시돼

[뉴스핌=이은지 기자] 지난해 금리 조작 파문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 파문을 일으켰던 리보(Libor)가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했다.

국제금융거래에서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런던은행 간 금리를 일컫는 리보의 신뢰성이 크게 훼손된 만큼 이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게리 겐슬러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리보 교체 주장의 선봉에 섰다. 그는 리보 금리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오염된 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면서 "조속히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 주택담보대출에서 학자금 대출에 이르기 까지 현재 전세계에서 리보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거래는 350조 달러가 넘는다. 

그러나 지난해 바클레이즈,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UBS 등 주요 은행들이 리보 조작에 연루되며 리보 금리의 신뢰성이 크게 흔들리게 된 것.

리보에 대해 제기되는 가장 큰 비판 중 하나는 금리의 산정 과정이 실제 거래에 기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FTSE 100과 같은 증시 지수가 실제 거래에 기반하는 것과는 달리 리보금리는 영국은행연합회(BBA)가 20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은행 간 차입금리 정보를 수집, 평균해 매일 전 세계 10개 통화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  '조작'의 여지가 있는 것이 문제다.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실제 거래에 기반을 두지 않는 금리는 시장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금융기관들이 잘못된 금리에 노출될 가능성을 남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키프로스 사태로 신용디폴트스왑(CDS, Credit Default Swaps) 및 여타 시장 지표들이 급격한 변동을 겪는 상황에도 리보 금리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역시 보다 믿을만한 기준 금리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를 표시했다. 은행들의 신용 위험과의 연계가 적고 시장 상황 변화에도 보다 변동성이 낮은 금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BIS는 오버나잇인덱스스왑(OIS, Overnight Index Swaps), 일반 담보 대출 금리 등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제안했다.

미국 재무증권이나 영국 길트채와의 연동 금리를 또다른 대안으로 제시하는 시각도 있다. 이 경우 금리가 매우 안정적인 시장에 기반한다는 이점이 있다. 유동성이 높고 조작이 어렵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리보를 대체할 금리가 결정된다고 해도 여전히 적용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은 과제로 남아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